국내 유일 호수 순환형 본격 운영
5월부터 호수순환열차도 운행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도움 기대”
철도특구도시 의왕시에 국내 유일의 호수 순환형인 왕송호수 레일바이크가 20일 개장,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의왕시는 이날 오전 10시 부곡동 왕송호수변 레일바이크 탑승장에서 김성제 의왕시장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전경숙 의왕시의회의장, 김철진 원주MBC 사장, 염태영 수원시장, 시의원 및 유관기관장, 시민 등 약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레일바이크 개장식을 열었다.
김 시장은 “2011년부터 약 1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한 의왕레일바이크는 철도특구와 연계된 관광특화사업으로 부곡지역의 경제 활성화는 물론 의왕시 전체의 발전을 이끌어 갈 수도권의 대표 관광아이템”이라며 “왕송호수 레일바이크는 국립철도박물관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의왕 왕송호수 레일바이크는 4.3km의 호수 둘레를 돌며 다양한 관광 테마시설들과 호수 주변 경관을 감상하고, 수많은 철새들을 눈 앞에서 관찰할 수 있는 생태체험형 관광 시설이다.
4인용 레일바이크 100대가 설치돼 있고, 5월부터는 어린이와 노약자들을 위한 호수순환열차도 운행한다.
노선 중간마다 꽃 터널, 피크닉장, 스피드존, 분수터널, 이벤트존, 전망대 등을 배치했고, 호수 주변에는 산책로와 함께 자연학습공원, 조류생태과학관, 철도박물관, 생태습지, 연꽃단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들이 즐비해 가족들의 나들이 코스로 손색이 없다.
의왕 왕송호수 레일바이크는 22일까지 무료 시범운영한 뒤 23일부터 유료화하며, 연중 무휴로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 및 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1시간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요금은 4인 레일바이크 한 대당 3만2천원이며, 호수순환열차는 1인당 5천원이다.
민선5기 김 시장 취임과 함께 시작된 레일바이크 사업은 환경단체의 저항과 수원시와의 행정구역 조정 등 어려움을 겪다 2013년 의왕시가 철도특구로 지정되면서 본격화됐으며, 지난해 원주MBC가 민간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약 1년여간의 시설공사를 벌여왔다.
/의왕=이상범기자 l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