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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청 새내기 직원 ‘치사한 공부법’ 화제

이슬기씨 공무원시험 도전 6개월 만에 합격
‘공부량 최소화·효율 극대화’ 노하우 제시

 

새내기 공무원이 암울한 청춘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방안으로 9급 공무원 시험에 도전, 6개월만에 합격한 자신만의 노하우가 담긴 책자를 발간해 화제다.

주인공은 바로 광명시청 주택안전과 주택안전팀에 근무하는 이슬기(26·여)씨.

그는 ‘치사한 공부법’이라는 제목의 저서를 통해 ‘공부량 최소화, 효율 극대화’라는 다소 얌체같지만 가성비 높은 방식으로 준비했던 공무원 시험 과정을 210페이지 남짓한 분량으로 담담히 풀어냈다.

한양대학교 실내디자인을 전공한 이씨의 꿈은 당초 디자이너. 하지만 졸업 직전부터 디자인회사를 향한 취업 도전은 수십차례 실패로 돌아왔고, 우울한 백수의 길을 걷던 중 “박봉의 디자이너가 되어도 부모에게서 돈 타서 살텐데 차라리 공무원 시험 한번 보라”는 이모의 말 한마디에 생각지도 않은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게 됐다고 책 서두에서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도내에서 총 3명, 광명시에서는 단 1명 뽑은 지방직 공무원 디자인 직렬에 도전해 21대1의 경쟁률을 뚫어 합격했다. 그 후 책을 통해 열망 하나만으로 책상 앞에서 세월을 보내는 불안한 수험생들과 매번 문턱에서 실패하는 장기 공시생(공무원시험 응시생)들에게 단기 합격을 위한 공부 노하우를 제시했다.

이슬기씨는 “수험생활 중에는 깍쟁이처럼 군더더기를 모두 버리고 목표에 도달하는데 필요한 것만 챙겨 빠르게 치고 나가야 한다”며 “특히 머릿속에서는 완벽했던 계획도 현실에 꺼내놓는 순간 무력해지는 순간이 오는데, 이 책이 그런 때 예상치 못한 일들에 기민하게 얌체같이 대처하는 능력을 키워줄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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