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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주변 만성적 교통체증 숨통 트이나

65% 공정률… 12월 완공 목표
버스노선·택시승강장 조정 분산
“교통혼잡도 개선” 기대감 고조

 

수원역 환승센터 윤곽

수원시가 권선구 서둔동 일대에 건립을 추진중인 수원역 환승센터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만성적인 교통정체로 몸살을 앓아왔던 수원역 동쪽 교통의 숨통이 트일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일 평균 전국 최대 유동인구에 따른 혼잡과 함께 끝없이 늘어선 택시와 버스 등으로 인한 높은 사고의 위험까지 한번에 털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8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수원역 환승센터는 수원역 주변의 만성적인 교통체증 해소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권선구 서둔동 296-3번지 일원 2만3천377㎡부지에 지상2층~지하1층 규모로 건립 중이다.

지난 2014년 7월 착공돼 오는 12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인 수원역 환승센터 건립 사업에는 국·도비와 시비 등 총 750억원이 투입돼 27일 현재 지하 1층 구조물 시공과 지상 1층 교각설치 공사 등이 완료, 약 6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팔달문 등 구도심은 물론 동수원과 영통, 북수원, 남수원 등 수원의 주된 생활지는 물론 안양, 성남, 용인, 오산, 화성 등 인접지역으로의 이동에도 필수코스인 수원역은 교통량이 동쪽에 편중되면서 심각한 교통정체를 겪어왔다.

우선 수원역 도착과 함께 이동을 위해 많이 찾는 택시의 경우 전국적으로도 사례를 찾기 힘든 편도 3차로 이상, 대기거리 100m 이상 점유가 고착화되면서 거대한 노상 주차장의 진풍경을 연출하는게 다반사다.

특히 버스의 경우 현재 수원역 동쪽을 경유하는 버스 노선은 시내버스 85개 노선 등 100여개로, 출·퇴근 시간대에는 시간당 1천100대 이상의 버스가 수원역 앞 노선을 경유, 택시 및 승용차량 등과 맞물려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수원역 환승센터 건립을 통해 수원역 서측에서 진입하는 버스 중 수원역을 기·종점으로 하는 버스가 환승센터를 경유하도록 조정, 동쪽에 몰린 교통량을 분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택시승강장의 환승센터 내 조정 등도 이뤄질 경우 획기적인 개선효과가 기대된다는 예상이어서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택시 기사 남모(59)씨는 “수원역 앞(동측)은 유동인구가 많다보니 택시는 물론 버스와 일반 차량도 많아 수시로 경적 소리가 날 만큼 크고 작은 마찰이 잦고, 늘 답답한 곳”이라며 “환승센터가 건립되면 버스노선 조정은 물론 택시도 사람 따라 (동·서로) 나눠질테니 이동이 한결 수월해 지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수원역 환승센터 건립 목적은 수원역 동쪽의 교통 혼잡도 개선”이라며 “역사만큼이나 시설과 이해 관계도 많은 만큼, 부서간 합동회의 등으로 차질없는 준비와 함께 민원 최소화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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