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24.0℃
  • 흐림강릉 25.4℃
  • 흐림서울 24.6℃
  • 흐림대전 25.4℃
  • 구름많음대구 29.9℃
  • 흐림울산 27.4℃
  • 흐림광주 24.8℃
  • 흐림부산 25.5℃
  • 흐림고창 25.4℃
  • 제주 28.5℃
  • 흐림강화 24.2℃
  • 흐림보은 25.1℃
  • 흐림금산 26.4℃
  • 흐림강진군 27.0℃
  • 흐림경주시 28.1℃
  • 흐림거제 25.6℃
기상청 제공

하이패스 미납료 어떻게 내요?… 이용자 발동동

한국도로공사 도입 10년째

전국 고속도로 이용률 73%

납부방법 소개는 ‘실종’



가상계좌 개설은행 단 1곳

수수료 발생 등 안내도 全無

공염불 홍보에 이용객 ‘분통’



고속도로 이용료 자동납부 시스템인 하이패스서비스가 실시된지 10년을 훌쩍 넘기면서 전국 이용률도 70%를 웃돌고 있지만 정작 요금 미납 발생시 납부 방법은 제대로 소개되지 않고 있어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더욱이 일부 이용객들은 도로공사의 입금가상계좌 개설 은행과 주거래 은행이 달리 수수료를 무는 일도 빈번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개선이 요구된다.

1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하이패스 서비스는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발생하는 병목현상 등으로 인한 교통체증과 경비절감을 위해 지난 2000년 도입, 시범운영을 거쳐 2016년 현재 73% 정도의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또 하이패스 도입 이후 하이패스 차선 역시 꾸준히 확대돼 도내 톨게이트의 경우 1~2개 차선만 기존의 일반 요금소가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하이패스 이용 시 잔액 부족 등에 따라 부득이하게 미납요금이 발생하는 경우 일부 이용객들이 수수료 부담 등의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상태여서 불만이 일고 있다.

더욱이 도로공사는 다양한 방법으로 미납요금 납부가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지만, 일반 이용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가상계좌 입금은 개설 은행이 1곳에 불과한데다 수수료 발생 등의 안내도 없어 이용객들만 손해를 보고 있다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

A씨는 “지난달 경부고속도로 이용중 하이패스 차선으로 잘못 들어서 미납요금이 발생해 간이고지서를 받아 납부했다”면서 “입금가상계좌가 개설된 은행이 단 한곳으로 내 주거래은행과 달라 500원의 수수료가 발생했다. 나중에 일반요금소에서 바로 납부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어이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같은 경험이 있다는 B씨는 “간이 고지서를 받을 당시 그 외의 납부 방법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다”며 “다른 방법이 있는 줄 알았다면 굳이 은행에 들르지도, 불필요한 수수료를 무는 황당함을 겪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에 대해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현재 가상 계좌는 농협, 하나, 국민은행 등 세 곳으로 한국금융결제원 지로용지 규격상 지면 한계가 있어 은행 계좌를 늘리기 보다 다른 납부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다른 납부 방법은 고지서 뒷면과 콜센터를 통해서 안내받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박국원기자 pkw09@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