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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비즈니스엑스포 시원찮다 중소기업, 만족도 떨어져 ‘시큰둥’

대형유통 3개사-中企 행사
고객들 동선과 먼 곳에 부스
코스트코엔 다시 참가 의사

광명시가 이케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대형유통 3개 사와 지역내 중소기업간 상생을 위해 비즈니스엑스포(Business Expo)를 진행 중에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만족도가 급감, 업체들이 등을 돌리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코스트코의 경우 업체들이 경쟁을 벌이다시피하며 참가를 희망하는 반면 이케아와 롯데가 진행하는 행사에는 업체들이 불만과 함께 향후 ‘불참 의사’를 표출하고 있어 보여주기식 행사라는 비아냥섞인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3일 이케아에서 열린 비즈엑스포에 참가한 업체들은 모두 7곳. 하지만 이들 업체에 대해 시가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절반에 가까운 3곳이 ‘불만족’이라고 답했다. 2곳은 ‘보통’, 나머지 2곳만 ‘만족’의사를 내비쳤다.

이미 이케아의 경우 스웨덴 본사에서 ‘매장 내 홍보부스 설치 절대 불가’ 방침을 세운터라 이케아를 찾는 수천명의 고객들 동선과 한참 떨어진 곳에서 행사가 열려 업체들의 불만은 지난해부터 줄곧 제기되고 있다.(본보 2월 12일자 7면 보도)

지난 2014년 12월 광명에 둥지를 튼 ‘가구공룡’ 이케아는 지난해 8월 30일 처음 비즈엑스포를 연 데 이어 지금껏 총 3회 행사를 열었지만 지난해부터 줄곧 고객들의 동선에서 멀어진 곳에 홍보부스가 설치되면서 참가업체들의 불만이 팽배한 상태다.

이와 함께 롯데프리미엄아울렛도 지난 3월 27일 1층 광장에서 6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비즈엑스포를 전개했지만 행사 도중 일부 업체가 고객들이 찾지 않는다는 이유로 홍보부스를 자진 철수, 불만을 표출하며 행사가 파행(?)으로 치달은 바 있다. 롯데 역시 지난해 6월 21일 처음 비즈엑스포를 열었고 올해 두번째 행사를 전개했지만 홍보부스 설치 장소가 고객들과 동떨어져 참가업체들이 보이콧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반면 코스트코는 매장 내에 홍보부스가 설치되는가 하면 코스트코 직원들의 협력수준도 높아 중소기업들이 너도나도 재참가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지난 3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비즈엑스포에 참가했던 한 중소기업 대표 A씨는 “다시는 롯데 행사에 참가하고 싶지 않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모든 참가업체들이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시측에서도 고객 동선에 맞게 부스가 설치되도록 이케아, 롯데와 지속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며 “이케아의 경우 개선 방안을 찾고 있기에 향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광명=유성열기자 mu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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