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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기업들, 베트남 진출에 눈독

개성공단 두 차례 폐쇄된 곳… 기업 운영 보장 어려워
베트남, 정치상황·인건비 저렴 등 최적 투자지역 꼽혀
수출입銀 “현지 법인 설립·부지 확보 땐 특별자금 지원”

정부의 갑작스런 개성공단 폐쇄로 졸지에 길거리에 나 앉은 기업들이 베트남 진출에 시선을 돌리고 있다.

언제 재가동 될지도 모르고, 또 재가동 된다 하더라도 이미 두 차례나 폐쇄된 곳에서 안정적인 기업 운영을 보장받기 어렵다는 이유다.

지난 3일 수원에 위치한 광교테크노밸리 R&DB센터 1층 대교육실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 주최로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40여개 기업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 중 개성공단 기업은 6개 정도가 참여했다.

현재 대부분 운영이 중단된 상태에서 하루라도 빨리 공장 가동을 하기 위한 모색이었다.

참여 업체들은 다른 동남아 국가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정치 상황과 저렴한 인건비, 해외 기업 유치에 대한 국가적 정책 등을 최적의 투자 요건으로 꼽았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개성공단 A기업은 “개성공단에서 운영하는 인건비를 대체할 수 있는 곳은 베트남밖에 없다”며 “좀 더 세밀히 검토 후 공장 설립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류를 생산하는 B기업 역시 “베트남이 최적지라는데는 이견이 없다”며 “다만 개성공단 기업 진출시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진출을 구체적으로 타진하는 기업들도 생겨나고 있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현재까지 3~4개 기업이 베트남 진출을 위한 문의를 했다.

이들 업체 중 한 업체는 실제 진출시 필요한 서류와 재정 여건에 따른 대출 가능 금액 등 구체적인 절차와 득실을 타진하기도 했다.

수출입은행은 “베트남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거나 공장부지를 확보하면 개성공단 기업에 한해 ‘특별자금’ 지원이 가능하다”며, “기업 재정여건에 따라 금리는 차등 적용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베트남 진출 기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MOU를 베트남 현지 법인과 맺었으며, 특히 개성공단 기업이 해외 대체부지를 필요로 할 경우 베트남을 대체 생산기지로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베트남은 글로벌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로, 최근 5년간 한국기업의 진출 프로젝트가 2배 가까이 증가할 정도로 많은 기업들이 진출하고 있다./유진상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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