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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재난위험시설물 뒷북 조치 보강공사도 한달째 늑장 ‘빈축’

동암역굴다리 잔해물 낙하사고
6월까지 긴급 보수공사 발표후
잔해물조차 안치워 시민 불안

 

인천시는 재난위험시설물에 대한 안전등급을 재점검하는 등 낭비되는 행정력을 방지하기에 나섰지만 실질적으로 보수가 필요한 재난위험시설물에 대한 관리는 늦어져 빈축을 사고 있다.

3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동암역 굴다리에서 떨어진 콘크리트 잔해물이 운행 중인 승용차량을 덮쳐 파손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는 사고 직후 잔해물만 정리하고, 사고가 발생한지 3개월이 지난 후에야 안전조치에 나서는 등 ‘뒷북 행정’으로 빈축을 산 바 있다.

이에 시는 지난달 8일 안전등급 D등급을 받은 동암역 굴다리에 대해 6월까지 재난관리기금 12억 원을 투입해 굴다리 상부와 교각단면의 강도를 보강하는 공사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일 동암역 굴다리에는 여전히 콘크리트 잔해물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가 안전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한 지 1달이나 지났는데도 보수·보강은커녕 잔해조차 치우지 않아 늑장 대응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시민 A씨는 “인천시가 긴급 보수·보강조치를 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한 달이 지났는데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이미 한차례 사고가 났는데 얼마나 더 큰 사고가 나야 보수를 진행할 것인지 의문이다”라고 질타했다.

또 시민 B씨는 “하루 평균 9만여 대의 차량이 통행하고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데 시가 하루빨리 보수공사를 해야지 불안해서 지나갈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공사를 착수하기 위한 사전 절차 작업이 거의 마무리 돼 가고 있는 상태다”라며 “지난 점검을 하면서 낙석이 우려되는 사항을 제거했고, 교통사항이나 시공여건에 따라 가능한 빨리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진기자 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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