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독자적으로 마련한 위민행정 서비스가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는 종래 획일화된 행정으로는 주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고 판단, 올들어 타 시군에서 시도하지 않는 갖가지 사업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시가 홀로 사는 노인들의 안전망 구축방안으로 연초 시행한 ‘독거노인 굿모닝’사업은 현재 37명의 자원봉사자들이 22명을 관리하고 있다.
이 사업은 자원봉사자들이 아침나절 나 홀로 노인에게 매일 안부전화를 걸고 말벗이 돼 주는 동시에 틈틈이 방문, 불편사항도 체크한다.
당초 1대1 결연을 추진했으나 의외로 반응이 좋아 한사람이 여럿을 돌보는 경우도 있다.
지난 2월초에 가동한 ‘생활민원 기동처리반’는 시민들의 불편을 1%이하로 낮추겠다는 제도다.
시민과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는 도로, 가로등, 주차, 청소, 상하수도 등 8개 분야를 중요도에 따라 3∼8명의 기술 및 행정직을 고정배치, 연중 가동할 계획이다.
실천방안은 직원과 공익요원으로 구성 3명으로 구성된 순찰조가 주 2회(매주 월, 금요일) 관내를 돌며 적발한 생활민원사항을 기동처리반에 보고하면 빠른 시일내 해결해주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시는 여권발급과 팩스민원의 처리과정을 핸드폰 문자메시지로 안내하는 서비스도 올해 도입했다.
신청민원의 완료와 찾는 시점을 정확히 알려줘 답답함 속에 막연히 기다리던 불편이 말끔히 해소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오는 3월부터 실시할 ‘Happy-work’은 관내 60세 이상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사업이다.
노후의 외로움을 일하는 즐거움으로 잊게 하고 용돈도 마련해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겨냥한 사업으로 1일 4시간 주 4일 근무제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30명씩 순환하며 임금은 시간당 2천500원선으로 책정했다.
주민 박한수씨(55·중앙동)는 “시가 펼치는 최근 사업들을 보면 과거 형식적이고 전시적인 행정에서 벗어나 주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일꾼의 참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흐뭇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