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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깔리고 간판 떨어지고… 강풍에 도내 곳곳 ‘쑥대밭’

전신주 쓰러져 교통 마비 되고

시멘트 축대벽 무너져 車 전복

인천·섬지역 여객선 운항 차질

날아든 나뭇잎에 아파트 정전



포천서 사망자 1명 발생

지난 3~4일 이틀간 몰아친 강풍으로 도내 곳곳에서 가로수가 쓰러지고, 간판이 떨어지고, 심지어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4일 오후 3시 현재 접수된 강풍 피해 사고는 307건으로, 1명이 숨지고 여러명이 다쳤다.

이날 오후 1시21분쯤 포천시 소홀읍에 위치한 산림청 국립수목원에서 관람 중이던 박모(33)씨가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깔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앞서 오후 12시 5분쯤에는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종합운동장 내에서 철판(가로 1m·세로 2m)이 넘어지면서 경상자 1명이 발생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어 12시30분쯤에는 양주시 봉양동 사거리의 한 전신주가 강풍에 쓰러지면서 왕복 4차로 중 3개 차로가 통제돼 교통체증을 빚기도 했다.

오전 0시20분쯤에는 과천봉담간고속화도로 서울 방향 신부곡 IC 부근(의왕시 이동)에서 시멘트 축대벽(총 높이 30m 중 2m)이 무너지면서 지나가던 포르테 차량이 낙석을 들이받고 전복돼 운전자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뒤따르던 i30 운전자는 사고 현장을 목격한 뒤 2차 사고를 막으려 차에서 내렸다가 지나가던 택시가 밟고 튕긴 낙석에 다리를 맞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오전 6시40분 서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인천과 섬 지역을 오가는 11개 항로 여객선 13척의 운항도 제때 이뤄지지 못했다.

앞서 3일 오후 10시30분쯤 인천 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강풍을 타고 온 나뭇잎 등 이물질이 아파트 단지 전기시설에 끼면서 전기 차단기가 작동, 정전이 발생해 30여분간 전기가 끊기는 사고로 주민 1명이 20여분간 승강기에 갇혀 있다 구조됐다./박국원·김현진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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