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자리가 첫 출발점이 돼 우리 사회가 모두 이 문제를 책임 있게 해결해 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9일 오후 2시 안산 화랑유원지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열린 ‘4·16 안전교육 시설 건립을 위한 협약식’에 참석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이같이 밝혔다.
이 교육감은 “그동안 여러차례 협의를 통해 의견을 조율하고, 그 의견에 뜻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 4.16 참사로 희생된 분들의 희생을 아픔과 슬픔으로만 남기지 않고 우리 사회의 새로운 희망과 미래로 만들어 가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도교육청은 여러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4·16 세월호 참사에 대한 깊은 책임을 느끼면서 정말 우리 경기도에 소속된 학교, 교사, 학부모 모두가 참사로 희생된 학생과 선생님, 교감선생님까지 모든 분들의 희생과 슬픔과 고통을 함께 나눴다”며 “경기교육의 미래를 정말로 안전하고 희망찬 교육으로 바꿔 나가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 여러기관들이 수차례 논의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들에 대해 마땅한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국가가, 정부가, 우리 사회가 이 문제에 대해 깊은 책임을 함께 공감하면서 새로운 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진실규명에 대해) 세월호 가족 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특별법이 적용되고, 특별위원회가 설치돼 하루빨리 진실이 규명되길 간절히 바란다”며 “세월호가 조속히 인양돼 남은 실종자도 빨리 수습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우리 모두 함께 힘을 모아 협의회가 첫 출발점이 돼 이 문제를 책임있게 해결해 나갈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정 교육감은 “이 일을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단원고 학부모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단원고 존치교실 관련) 세부적인 이전 계획이나 방법은 유가족들과 더 협의해 봐야 겠지만 앞으로 적극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