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내버스 노선이 인천도시철도 개통일인 7월 30일에 맞춰 대폭 개편된다.
인천시는 현재 215개 버스 노선 중 113개(52.6%) 노선의 운행 구간이 바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노선 개편은 경인전철 중심의 기존 노선 체계에서 인천지하철 1·2호선, 공항철도, 수인선과 연계를 강화한 복합 대중교통체계로 바뀌었다.
시는 원도심과 신도시를 잇는 노선을 다양화하고, 지역간 버스 공급 불균형을 해소하는 방안을 반영해 개편했다.
39개 노선은 운행구간이 연장 또는 단축되고, 46개 노선은 중복·굴곡 운행구간이 조정된다.
또 28개 노선은 운행이 중단되며 15개 노선이 신설돼 인천 버스노선 215개에서 202개로 조정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 등 인구 유입이 급증한 지역은 버스 운행이 늘어난다.
청라는 170대에서 280대로, 송도는 185대에서 305대로, 영종은 134대에서 146대로, 서창은 81대에서 232대로 늘어난다.
시는 10일, 11일 시민설명회를 열고, 27일 버스정책위원회에서 노선 개편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노선 개편으로 노선당 버스 운행대수가 0.7대 늘어나며, 평균 배차간격이 3분 단축돼 이용자 평균 통행시간도 약 8분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진기자 k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