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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꿀맛’에 닫힌 지갑 활짝 열렸다

6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여행·쇼핑 큰 폭 증가
백화점 매출 16%·고궁 입장객 수 70% ‘껑충’
대규모 할인행사 덕 외국인 방문객 13.6% 늘어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백화점 매출액, 문화시설(고궁) 입장객, 교통량 등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5~8일 연휴 기간과 작년 5월 2~5일 연휴 기간을 비교한 결과 백화점 매출액은 16% 증가했고, 고궁 입장객 수는 70%, 교통량은 9% 늘었다.

정부는 앞서 대한상의의 건의에 따라 5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주요 관광지 무료 개방 등 내수진작 방안을 마련해 시행했다.

기업계 역시 소비 진작을 위해 연휴기간에 맞춰 백화점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임직원들이 가급적 국내에서 요행하도록 권고하는 등 내수 활성화를 적극 지원했다.

기재부는 이러한 각계의 노력에 힘입어 연휴기간 중 백화점·면세점·대형마트의 매출액은 작년 5월 연휴 대비 각각 16.0%, 19.2%,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궁·박물관·야구장 입장객수도 각각 70.0%, 17.3%, 43.9% 늘었고, 외국인 입국자수도 1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통행량도 작년 5월 연휴 대비 8.6% 증가했으며, 고속버스·철도·국내선 항공기 탑승객 수도 각각 18.1%, 8.5%, 5.0% 늘었다.

정부는 올해 연휴기간 중 주요 소비지표들이 작년에 비해 현저하게 개선된 데에는 임시공휴일 지정이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5월 연휴기간(5.2~5일)의 경우, 4일이 평일이어서 연차 휴가를 쓰지 않는 한 연휴가 이어지지 않은 반면, 올해는 5.6일을 임시공휴일 지정함에 따라 연속으로 쉴 수 있게 돼 국내여행, 여가·문화활동, 쇼핑 등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내수 활성화 분위기가 지속·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경제연구원은 ‘8.14 임시공휴일 지정의 경제적 파급 영향’이라는 연구보고에서 임시공휴일 지정 효과로 소비지출이 약 2조원 증가하고 이로 인해 생산이 약 3조9천억원 유발되는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유진상 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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