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침입 혐의로 파출소에 넘겨졌다 달아난 50대가 도주 9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성남중원경찰서는 10일 도주 등의 혐의로 황모(57)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황씨는 이날 낮 12시 30분쯤 대원파출소에서 주거침입 혐의로 조사대기 중 파출소 담을 넘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앞서 30분 전쯤 성남시 중원구의 한 다세대주택에 몰래 들어갔다가 이곳에 살던 A(38)씨에게 제압당해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인계됐다.
파출소에 도착한 황씨는 "담배를 피우게 해달라"고 말하고 파출소 후문쪽으로 간 뒤 갑자기 담을 넘어 도주했다.
경찰은 즉각 통신수사를 통해 황씨가 자주 연락하고 지내는 지인과 접촉, 이들이 만나기로 한 약속장소에서 잠복한 끝에 오후 9시쯤 황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황씨가 담배를 피우러 갈 때 경찰관이 동행했지만, 도주를 막지 못했다"며 "즉각 검거에 나서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유진상기자 y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