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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까지 차별이냐”… 道북부 무역업체 뿔났다

컨설팅 등 절반 이상 수원서 진행
참가 어려운 기업들 소외감 커져

“매년 수차례 진행하는 실무교육에 직접 가거나 직원들을 보내고 싶어도 몇일간 김포에서 수원까지 가려면 고충이 이만저만한게 아닙니다. 경기북부 지역에서도 교육을 진행해 주세요.”

수원 인근에서 무역업체를 운영하던 A(51)씨는 2년전 땅값이 저렴한 김포지역으로 이전해 온 뒤부터는 관련 교육이나 설명회, 컨설팅 등에 참석하는 일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양주지역에서 의류무역업체를 운영하는 B(60)씨 역시 해외 수출로 생기는 문제들에 대해 배우고 싶어도 관련 아카데미 등이 대부분 수원에서 진행돼 직접 가서 배울 엄두조차 못내고 있는 형편으로, 수출지역을 넓히고 싶어도 수년째 머릿속에서만 계획이 맴돌고 있는 처지다.

경기도내 무역업체들의 각종 교육, 설명회, 컨설팅, 상담회 등을 진행함으로써 업체들의 애로사항을 지원해 줘야 할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이하 경기본부)가 대부분의 교육 등을 수원에서만 진행해 일부 지역 업체들이 상대적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는 지적이다.

11일 경기본부 등에 따르면 1년간 20~30여건의 교육 등 강좌가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2013년부터 올해 현재까지 해당 강좌나 설명회 등의 50%~60%이 수원에서 진행됐다.

이외에 고양, 성남, 안산, 군포 등에서도 간혹 진행되긴 하지만 1년간 채 5차례도 되지 않는 간헐적 수준에 그쳐 경기북부 등에서 업체를 운영중인 경우, 교육에 참여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나마 의류 관련 설명회는 양주에서도 진행했지만 경기북부 지역 등에서는 ‘가뭄에 콩 나듯’ 교육 등이 진행돼 상대적 소외감 해소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B씨는 “경기북부 지역이 교육적인 면까지 차별받는다는 것은 업체 운영에 직결되는 심각한 문제”라며 “세계적 흐름과 변화에 대한 발빠른 대응 등을 위한 효율적 습득에 북부 지역이 상대적으로 소외받아선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본부 관계자는 “장소 문제나 무역업체 분포 등에 따라 경기남부, 특히 수원에서 교육과 설명회 등이 진행돼 왔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런 민원과 불만 사항이 많이 접수돼 지난 3월 고양 킨텍스내에 경기북부지역본부를 분할, 향후 이런 문제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양규원기자 y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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