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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통 자연치유… 심할땐 온찜질 특효

우리아이 성장통일까

야간에 다리 쪽 근육통 호소

2주이상 통증 지속시 진단을

평상시 수시로 스트레칭부터

5월은 아이들의 각종 단체 활동 및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성장통을 많이 호소하기 시작하는 달이다. 성장통이란 성장기에 있는 아이가 원인불명의 사지통을 호소할 때 흔히 사용하는 용어다. 대게 야간에 다리 쪽의 근육통을 호소하게 되고 아침에 되면 증상이 완전히 소실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아이가 아무리 통증을 심하게 호소하더라도 아침이 되고 충분한 휴식 뒤에는, 통증이 완전히 소실되며 보행에 지장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성장통으로 진단할 수 있다.

▲활동량이 많은 날 통증이 심하다. ▲주로 저녁에 통증이 나타나고 아침에 사라진다. ▲특정 부위가 아닌 팔, 다리에 간헐적으로 통증이 나타난다. ▲통증 정도가 매우 심하지는 않다. ▲따뜻한 물로 샤워, 마사지를 해주면 통증이 경감된다. ▲절뚝거림, 붓거나 열이 나는 증상은 없다. ▲양쪽이 대칭으로 아픈 것이 특징이다.

성장통을 자주 호소하는 아이들을 보면 너무 빨리 커서 아픈 경우와, 크고 싶은데 주변 근육과 인대가 방해해서 아픈 경우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성장기에 뼈의 급격한 길이 성장을 주변 근육과 인대가 따라잡지 못해 근육과 인대에 부하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근육과 인대의 피로와 통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급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주기적인 성장통을 경험하게 된다. 3주나 3개월 단위로 한차례 심하게 아프고 난 뒤 실제로 성장 속도가 증가하기도 한다.

이러한 대부분의 성장통은 의학적으로 크게 문제될 것이 없기 때문에 별다른 치료 없이 자연스레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단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과도한 활동을 자제하고 가벼운 마사지나 온찜질로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것이 좋다.

반면 크고 싶은데 주변 근육과 인대 때문에 성장에 방해를 주고 통증만 있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간헐적으로 아픈 것이 아니라 수시로(매일) 아프고 특히 종아리 무릎 중심으로 통증이 있다. 또한 걷는 것을 싫어하고 손발에 힘이 없다고 자주 호소하게 되며 성장통이 지속되지만 성장 속도가 증가하진 않는다.

아이가 수시로 아파하고 2주 이상 성장통이 지속된다면 성장을 방해하는 성장통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근육과 인대에 혈액 순환이 잘 안되고 근육이 자주 긴장돼 성장을 방해하고 있지는 않은지, 영양 공급이 부족해 뼈와 관절에 부담을 주지는 않는지, 위장이 차고 약해 사지의 힘이 약해져 있지는 않은지 진단이 필요하다.

아이의 성장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이가 낮에 과도한 신체활동이 있었다면 잠들기 전 따뜻한 물로 샤워 후, 하지 중심으로 가벼운 마사지나 온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평상시 수시로 스트레칭 해주는 것도 성장통 예방에 좋은 습관이다.<도움말=신아현 숨쉬는한의원목동점 대표원장>

/정리=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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