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빨래’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 무대에 오른다.
2005년 초연 이후 3천회 이상 공연되며 50만명 이상의 관객을 불러 모은 뮤지컬 빨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창작 뮤지컬로 2005년 ‘한국뮤지컬대상 작사상·극본상’, 2010년 ‘더 뮤지컬 어워즈 극본상·작사작곡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서점 직원으로 일하는 나영과 몽골에서 온 옆집 청년 솔롱고를 중심으로 한 에피소드를 담은 ‘빨래’는 서울의 어느 달동네에 새로 이사온 27살 나영이 빨래를 널기위해 옥상에 올라가 이웃집 몽골 청년 솔롱고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어색한 첫만남 이후 두사람은 바람에 날려 넘어간 빨래로 인해 조금씩 가까워진다. 한편 나영은 동료 언니를 부당하게 해고하려는 서점 사장의 횡포에 맞서다 자신도 쫓겨날 위기에 처하고 상심에 빠져 술에 취한 나영과 솔롱고는 우연히 골목에서 만나고 취객의 시비에 휘말리게 된다.
우리 이웃과 같은 동네 사람들 저마다의 사연이 더해진 뮤지컬 ‘빨래’는 웃음과 눈물이 어우러진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안산문화재단은 이번 공연을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비타민’ 특별공연으로 선정, 오는 26일과 27일 공연을 공연은 청소년들의 단체 관람으로 진행한다. 또한 청소년 관람료 지원사업 ‘키움티켓’을 연계해 안산시 청소년들은 전석 1만원에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안산문화재단 관계자는 “2012년에 중·고등학교 문학교과서에 대본 일부가 수록되는 등,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은 뮤지컬이니만큼 안산 지역 청소년들에게는 좋은 관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8일(토) 오후 3시·7시.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