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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 지역난방 업체 요금폭리 의혹”

열요금 부당이득 환수대책위

산업통상부 상대 정보공개 청구



인천종합에너지·미래엔인천에너지

가스공사 공급가격 46%인하에도

올 1월·5월에야 찔끔 내려 ‘생색’



“소비자에 요금인하 혜택 외면

원가이익 고스란히 챙겨” 비난

인천 연수구의 지역난방요금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연수구 주민들로 구성된 ‘열요금 부당이득 환수대책위원회’는 18일 “‘난방용 연료가격이 인하됐음에도 연수구에 난방을 공급하는 인천종합에너지와 미래엔인천에너지는 인하조치를 취하지 않고 폭리를 취하고 있다”며 정보공개청구를 했다.

현재 송도신도시와 연수구에는 인천종합에너지와 미래엔인천에너지가 난방을 공급하고 있다.

대책위는 “저유가 기조가 유지되면서 해외에서 LNG를 독점 수입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는 가스 가격을 최고 46.6%정도 인하했으나 인천종합에너지와 미래엔인천에너지는 2014년부터 2015년에 전혀 인하를 하지 않고 원료에서만 40% 가까운 폭리를 취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원료 공급자인 한국가스공사는 최고 정점이었던 2012년 6월 갤런당 최고 2만2천95원에서 2015년 7월 1만2천379원으로 46.6%까지 인하했다.

한편 인천종합에너지와 미래엔인천에너지는 열 사용요금을 같은 기간인 2012년 6월에 메카칼로리(mcal)당 79.23원에서 2013년 7월 37.61원까지 꾸준히 인상하다 2015년 10월까지 금액을 유지, 올해 1월에서야 31.61원으로 인하했다.

대책위는 “두 업체의 제조원가를 살펴보면 2015년에 35.38%가 줄었음에도 원가이익을 소비자에게 인하 혜택으로 주지 않고 고스란히 챙겼다”며 “두 업체는 지난 10일 4.57%를 전격 인하하고 5월 1일부터 소급적용한다고 공시했지만, 이 같은 조치는 생색내기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를 상대로 정보공개〃를 청구해 이들 업체가 폭리를 취했는지 살펴볼 것”이라며 “대책위 차원에서 지속적인 인하협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종합에너지와 미래엔인천에너지는 “지역난방 요금은 한국가스공사가 공시한 요금 기준에 따랐을 뿐 폭리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현진기자 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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