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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의료재활센터 적자 눈덩이 수도권 장애인의료서비스 차질

인천시 나홀로 적자보전 한계
작년까지 66억9400만원 적자
병원 운영·서비스 질 저하
서울·경기도, 비용 분담 부정적

지방 최초 권역별 공공재활병원인 경인의료재활센터병원이 계속되는 적자로 장애인 치료에 차질을 빚고 있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경인의료재활센터는 2010년 개원 이후 지난해까지 총 66억9천400만원의 적자를 냈다.

개원 첫 해 8억5천만원 적자 이후 매년 약 1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적자 규모가 연간 최대 규모인 12억5천만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센터는 보건복지부와 인천시의 예산으로 건립돼 대한적십자사가 운영하며 인천과 서울, 경기권 장애인들의 재활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첨단 재활의료장비는 물론 전담 물리치료사의 일대일 치료 등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타 병원보다 의료장비 사용료가 저렴하고, 비보험 수가가 적용되는 항목도 최대 50~70%, 입원비는 25%정도 저렴하다.

이러한 구조 때문에 경인의료재활센터는 적자를 면키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인천시는 개원을 앞두고 대한적십자사와 공동 운영 협약서를 체결, 운영비 적자분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으며 올해에도 14억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그러나 문제는 인천뿐만아니라 서울·경기 등 수도권 환자가 모두 이용하는 시설에 재정난을 겪고 있는 인천시가 홀로 부담을 지게 되면서 적자분을 모두 보전해주기 어려운 상황까지 오게 됐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병원운영에 차질이 빚게 되면서 의료서비스의 질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인천시는 서울·경기 지역 환자가 30%에 이르는 점을 고려해 센터 운영비 적자분 일부를 서울시와 경기도에게 분담해 달라 요청했지만 반응은 부정적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과 서울, 경기지역을 대표하는 권역재활병원인 점을 고려해 병원 적자분을 국가와 수도권 지자체가 분담해야 한다”며 “장애인 재활 치료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국비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현진기자 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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