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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결점 페달’ 박용범, 30연승 기록

광명 21회차 3승 추가 ‘역대 2위’
조호성 47연승 돌파 여부 관심

 

‘벨로드롬의 마술사’로 불리는 박용범(28·18기·사진)이 대망의 30연승을 기록, 이 부분 역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지난 20~22일 펼쳐진 광명 21회차에서 박용범이 3승을 추가하면서 역대 2위였던 현병철(29연승)의 기록을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이 부분 1위는 47연승의 조호성(2006~2007년)이 보유하고 있다.

경륜경정사업본부에 따르면 박용범은 지난해 11월 6일 창원에서 시작해 지금껏 경기에 나갈 때마다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경륜팬들의 관심은 자연스레 박용범이 조호성의 기록을 뛰어넘을 지에 쏠리고 있다.

경륜계에서는 조호성의 47연승을 프로야구와 비교, 원년 백인천의 4할 타율 및 박순철의 22연승과 맞먹는 ‘불멸의 기록’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용범의 페이스 또한 주변 여건과 비교해 볼 때 조호성의 기록에 도전할만하다는 것이 경륜계의 목소리다. 우선 박용범의 장점은 ‘무결점 페달’에서 찾을 수 있다.

실제 박용범은 한바퀴 선행 승부의 약점이 있어 역대 지존급 선수들과 비교할 때 단점이 있는 편이다. 하지만 자신의 사정거리인 반바퀴 이후까지 길을 터가는 능력은 역대급이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또 경기 중 위기 관리 상황 대처 능력을 비롯해 막판 결정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로인해 큰 경기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더해 평소 운동 욕심이나 승부욕이 강한 박용범은 지난해 결혼 후 안정감마저 더해가고 있어 그 기세를 꺾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것이 주위의 반응이다.

경륜 관계자는 “박용범이 조호성의 기록을 깰 수 있는 가장 큰 장애물이 6월에 펼쳐지는 이사장배 대상경륜이 될 것”이라며 “올스타전 형식을 띄고 있는 이 대회는 국내 최고의 경륜 선수들이 총출전하는만큼 예선부터 한치의 실수도 용납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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