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현대자동차 등 민간 기업, 지자체와 손잡고 반월·시화 산업단지에 900억원 가량을 투입해 스마트공장 확산의 거점으로 육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경기테크노파크에서 반월·시화산단 스마트공장 거점 클러스터 선포식을 개최하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스마트공장은 제품 기획·설계·생산·유통 등 전 생산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최소 비용과 시간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 생산을 하는 지능형 공장을 의미한다.
정부는 현대차, KT 등 민간기업은 물론 지자체와 함께 스마트 통신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앞으로 3년간 총 909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번 사업은 민관합동의 ‘6대 중점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현실화된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100억원을 들여 국내 대표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것이다.
반월시화 입주 기업인 동양피스톤(자동차부품 제조업체)에 지원을 통해 스마트공장으로 고도화한 뒤 후발 업체들이 벤치마킹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50억원을 투자하는 ‘시험형 스마트 공장’ 구축이다. 지멘스, LS산전 등 참여해 첨단 스마트제조 기술이 집약된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 공장을 조성해 신기술 등을 사전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할 방침이다.
또 총 449억원을 투자해 단지 내 스마트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200억원 가량의 지원으로 단내 스마트공장 보급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정부는 반월시화를 스마트공장의 견학 메카로 활용할 계획이며 전문인력 양성 과정을 신설해 스마트공장 인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