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과 용인지역의 제20대 국회의원 당선인들 대부분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정영학)는 26일 현재까지 이번 선거 관련 지역 59명을 기부행위, 허위사실 공표 등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중이다.
이 중 당선인은 새누리당 2명, 더불어민주당 6명이며, 지역별로는 수원 3명, 용인 3명, 그 외 2명이다. 수원과 용인지역 전체 당선인 9명 중 3분의 2인 6명이 수사를 받고 있는 셈이다.
더민주 수원무 김진표 당선인은 지난 2월 13일 조병돈 이천시장과 이천 설봉산에서 수원의 한 산악회원 30여명을 만나 2만원 상당의 5㎏짜리 이천쌀을 나눠준 혐의(기부행위 등)로 입건돼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다.
새누리당 용인병 한선교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용인에서 열린 한 문화행사 당시 자신이 행사를 유치한 것처럼 문자를 돌리고 무료로 유권자를 초대했다는 혐의로 고발당했다.
검찰은 당선인이 국회의원 신분이 되면 향휴 수사 절차에 번거로운 부분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되도록 제20대 국회 원 구성 이전에 당선인들의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