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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익 선생의 청백리 정신 배우다

광명소방서, 공직자 청렴교육
캘리그라피·답사 등 이뤄져

 

‘남에게 원한을 사지 말고, 나 또한 한 점 부끄러움이 없어야 한다. 학문과 뜻은 나보다 훌륭한 사람을 쫓아가고…’

지난 24일 오후 3시쯤 광명시 소하동에 위치한 오리서원.

김권운 광명소방서장을 비롯한 30명 남짓한 소방관들이 저마다 손에 붓을 들고 하얀 종이 위에 이같은 글귀를 캘리그라피로 쓰고 있었다. 해당 글은 조선 후기 영의정을 여섯번이나 지내고도 청렴의 상징으로 남은 오리(梧里) 이원익 선생(1547~1634)이 자손들에게 남긴 유훈. 글귀에 담긴 의미가 가슴에 새겨진 듯 모든 참석자들은 예외없이 숙연한 모습으로 글자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있었다.

이처럼 광명소방서가 지난해부터 오리서원에서 청렴도 강화에 힘쓰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소방서측은 5월 한달 동안 매주 화요일마다 150여명의 전직원이 5개 팀으로 나눠 ‘2016 오리 이원익 공직자 청렴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은 ▲조별 참여형 프로그램 및 인문학 강의 ▲캘리그라피 ▲충현박물관 투어 ▲오리이원익 묘역 답사 ▲정가감상 등으로 이뤄졌다.

교육에 참석한 김권운 서장은 “공직자들이 책임감과 배려심을 바탕으로 오늘날의 청백리상을 구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원익 선생의 청백리 정신을 이어받아 청렴한 소방행정으로 더욱 신뢰받는 소방상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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