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와 양평에 위치한 경기영어마을이 미래인재 양성기관으로 탈바꿈한다.
창의력과 인성을 갖춘 미래형 인재 육성이 목표다.
이를 위해 교육 및 연수 기반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활동수업을 할 수 있는 미래형 교육프로그램도 개발·도입한다.
대표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는 거꾸로 교실이다.
거꾸로 교실은 학생들이 수업 전 선생님 강의 영상을 통해 기초지식을 미리 습득한 뒤 수업시간은 학생 중심 토론과 문제해결 등에 활용하는 수업방식이다.
이는 교육부가 오는 2018년부터 과학수업에 전면 도입을 준비 중인 수업혁신 방법이기도 하다. 프로그램 도입에 앞서 다음달부터 교사 대상 ‘미래교실네트워크 거꾸로교실 캠프’도 운영된다.
창의적 문제해결 방법인 ‘디자인 씽킹’,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내는 메이커(Maker), 소프트웨어(SW) 워크샵, 놀이를 통한 배움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와 관련 경기도와 교육부, 경기도의회, 한국과학창의재단,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등 5개 기관은 지난 28일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에서 ‘미래교육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미래형 교육에 대한 운영 방향 및 프로그램 연구 ▲미래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연수 기반 구축 ▲미래형 교육기반 활용 학생주도 활동수업 개발·확산 ▲미래형 교육기반 활용 융합형 프로젝트 학습 프로그램 개발·확산 ▲미래형 교육기반 활용 교사·학생 체험기회 확대 등에 상호 협력하게 된다.
또 도는 인프라 조성을, 각 기관은 미래형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확산에 노력하게 되며 공동협력 사항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협의체도 구성·운영한다.
남경필 지사는 “현재의 교육으로는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하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급증하고 있다. 경기도가 미래형 교육을 선도하는 교육 기반을 선제적으로 조성하겠다는 취지”라면서 “경기영어마을이 우리 학생들을 21세기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키우고 행복한 미래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협약식에는 남경필 지사,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유임 도의회 부의장, 김승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김진형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슬하기자 rach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