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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돈 최대 1억’ 동탄2 예사롭지 않다

SRT 동탄역 8월 개통·단타세력 대거 가세 탓
두 달 안돼 거액 프리미엄·매물 실종 ‘투자 주의’

최근 들어 화성 동탄2신도시내 아파트 분양이 수서발 KTX 동탄역 개통의 호재로 활개를 띄고 있는 가운데 실입주가 아닌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웃돈이 수천만원을 호가, 투자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전매 제한이 풀린 한 단지의 경우 최대 1억원이 넘는 웃돈이 붙기도 하는 실정이지만, 수수료를 노린 부동산들의 호가경쟁 속에 언제 거래가 끊길지 모르는데다 인구 절벽이 시작되는 2018년 이후 집값 상승세가 멈출 경우를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일 화성시와 동탄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과 5월 동탄2신도시에서 4곳의 신규 분양이 진행됐으며, 평균 분양가는 초창기 900만원대에서 크게 오른 1천100~1천240만원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뜨거웠던 분양열기 속에도 미분양이 속출하면서 분양취소까지 겪었지만, 일부 단지의 경우 분양이 진행된 지 2달여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2~3천만원의 웃돈을 제시하며 거래를 요청하는 상황이 생겨나는 등 과열양상마저 빚어지고 있어 우려가 일고 있다.

실제 지난 5월 분양을 한 A36블럭의 더샵과 A103블럭의 동원 로얄듀크 등도 각각 1천238만원과 1천213만원대의 평균 분양가를 기록했으나, 이곳 역시 현재 1천~2천만원의 웃돈 호가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지난 4월 미분양돼 동호선착순분양에 들어갔던 A8블럭 파크자이의 경우도 일부 부동산과 떴다방들이 대거 일명 ‘조직분양’에 가세하면서 지금은 분양물량이 자취를 감춘 이상현상마저 빚고 있다.

5월 한 아파트를 분양받은 A(44)씨는 “하루에 2~3차례 부동산으로부터 거래요청을 받고 있다”며 “처음엔 1천만원이었다가 지금은 3천만원까지 제시하고 있다. 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니 매매도 생각중이지만 차액의 50%를 양도세로 내고, 수수료까지 내면 사실 남는 것도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동탄2신도시 지역 신규 분양 아파트의 웃돈이 올라가고 있는 것은 오는 8월 수서발 KTX인 SRT(Super Rapid Train) 동탄역 개통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과 함께 저금리속 투자처를 잃은 일명 ‘단타세력’의 대거 가세가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를 놓고 KTX 동탄역 개통 호재로 인한 웃돈 현상은 이미 선 반영돼 있다는 지적과 함께 ‘단타세력’의 작전과 조직분양 등이 언제 무너질지 몰라 애꿎은 피해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공인중개사 B(40)씨는 “대전으로 출퇴근하는 정부청사 공무원들이 동탄으로 내려온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어 당분간 동탄2신도시의 웃돈은 올라갈 수도 있다”며 “다만 일정 수준까지는 오르겠지만 그 지점이 애매해 실제 거주할 목적이 아니라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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