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경기북부에 제2의 판교테크노밸리(판교TV)를 조성하고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북부에 들어설 제2의 판교테크노밸리는 주택과 산업·문화·교육 등이 어루어진 첨단산업 지역으로 향후 중국 광둥성 등에 진출할 모델이기도 하다.
라오스를 방문 중인 남경필 지사는 7일(현지시각) “경기북부에 33만㎡ 규모의 제2 판교테크노밸리를 만들 것”이라며 “이달 중 부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2면
남 지사는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신흥시장 개척 및 국제개발협력(ODA) 강화를 위해 지난 6일부터 4박6일 일정으로 라오스를 방문 중이다.
남 지사는 이어 “제2의 판교테크노밸리는 이르면 내년 말 착공한다”며 “자율주행차가 운행되는 등 친환경적이고 산업과 주거는 물론 교육과 문화가 함께하는 완전한 자족형 도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곳에 어떤 기업들이 입주하게 될지는 수요 조사와 협의 등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경기북부에 조성될 제2의 판교테크노밸리가 미래도시의 모델이 될 것이며 경기도시공사를 통해 이 모델을 중국 광둥성 등에 수출도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시공사가 이같은 수출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라오스의 수도인 비엔티안특별시 시청사에서 신라봉 쿳파이툰 시장과 양 지역간 농업 및 도시개발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도 이 같은 의지를 피력했다.
남 지사는 이 자리에서 “경기도는 주택, 산업, 문화, 교육 이런 것이 하나로 뭉쳐진 최첨단 도시건설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도시개발은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서 참 중요하다”면서 “경기도시공사가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고 해외 건설 개발에 진출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판교에 이은 경부북부 첨단산업 지역을 조성, 성과를 지켜본 뒤 도내 곳곳에 추가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라오스 비엔티안=이슬하기자 rach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