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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훈풍 불자 부동산시장 ‘방긋’

경인 아파트값 상승세… 과천 0.24%·성남 0.14%
물량 폭탄에 인기 없던 재건축 단지 1천만원 ‘껑충’
전세난 가속화에 ‘빚 내 집 사겠다’ 기대감 커져

한국은행이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연 1.5%→1.25%)하면서 주택시장에 훈풍을 예고했다.

13일 경기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금리 인하 소식이 전해진 직후 주택 매입을 망설이던 수요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는 가운데 매물을 내 놓았던 집주인들이 취소 요청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114 수도권 주간 아파트 시장동향에 따르면 경기·인천 지역은 금리 인하 발표후 과천(0.24%), 성남(0.14%), 광명(0.11%), 군포(0.10%), 구리(0.09%), 양주(0.08%), 부천(0.07%), 파주(0.06%), 하남(0.06%), 인천(0.01%) 지역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의 경우엔 일산(0.09%), 평촌(0.06%), 산본(0.05%), 분당(0.01%), 지역이 상승했다.

반면 재건축이나 신규 분양 단지가 비교적 적은 용인(-0.04%), 광주(-0.03%), 오산(-0.03%), 평택(-0.02%), 안산(-0.02%) 지역은 하락했다.

재건축 단지나 신규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주택과잉공급에 따라 재건축 단지는 그동안 인기가 없었다. 시중의 자금도 동탄2신도시 등 일부 신규 분양 지역에서만 움직였지만, 금리 인하에 따라 투자처를 잃었던 시중 유동자금이 재건축이나 신규 분양시장으로 대거 유입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과천은 강남재건축 가격의 강세 영향을 받아 부림동 주공8단지가 1~2천만원 상승했고, 성남은 신흥동 주공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750~1천만원, 광명은 하안동 주공3단지가 500~1천만원 올랐다.

이와 함께 주택대출 금리 인하에 따라 전세의 월세화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월세에 부담을 느끼는 세입자들이 빚을 내서라도 매매로 돌아서게 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주택을 매물로 내 놓았던 집 주인들이 취소하는 일들이 발생, 호가 상승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건축 업계 역시 활황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반적인 주택시장의 ‘성수기’도 조심스럽게 예측되고 있다.

한편 금융계 일각에선 가계 대출 규모가 확대된 후, 금리 인상이 단행될 시 경제 위기의 또 다른 뇌관으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 놓고 있다.

/유진상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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