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명품교육도시 도약 청사진 제시

1996년 시·군 및 자치구의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규정이 제정되고 나서 지방자치단체들은 교육격차 해소 및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예산투입 비중을 점차 늘리고 있다. 교육자치와 지방자치가 분리된 상황에서도 지방자치단체의 교육예산이 늘어나는 이유는 주민들이 선거를 통해 교육에 대한 책무성을 지자체에 묻는 경향이 커지고, 지식기반 사회가 심화되면서 지역사회의 참여 없이는 교육문제를 올곧이 해결할 수 없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의왕시는 민선5기 동안 교육경비보조금 지원으로 학교의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돼 교육기반이 구축됨에 따라 민선6기에는 교육경쟁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있다.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상황 속에서 지역인재의 유출을 방지하고 교육격차 해소 및 공교육 책무성 강화 등의 교육 본질적 요건을 강화함과 동시에 중장기적인 교육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교육으뜸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2010년부터 교육시설의 확충에 집중적인 투자를 한 의왕시는 개선된 교육환경을 기반으로 교육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중장기 교육발전방안 마련에 나섰다. 교육일류도시, 명품교육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의왕시 중장기 교육발전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학교에 年 50억 투입 교육경비 지원

매월 인문축제로 시민에 강좌

어르신 글쓰기 대회도 매년 개최

학교밖에선 청소년 직업체험 교육

글로벌인재센터 외국어 교육

■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의왕시는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 교육발전방안을 마련해 선도적인 교육패러다임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민선5기 4년 동안 학교 기숙사와 체육관, 식당, 화장실 개선 등 시설개선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했으며 그 결과 시 관내 학교의 교육환경은 크게 개선됐다.

시는 앞으로 ‘꿈이 있는 교육 으뜸도시’ 조성을 위해 중장기 교육발전 방안을 마련해 의왕시를 이끌어갈 명품학교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는 지난 해 실시한 중장기 교육발전방안 마련 연구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교육발전 방향과 비전, 정책과제 발굴 등 중장기 재정투자계획 및 지원방향에 에너지를 투입하고 있다.

시는 학부모와 교사, 학생들이 참여하는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내·외 교육전문가와 정기적인 토론회를 통해 나온 의견들을 시에 접목해 사업별 실행방안을 검토해 나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명품학교 육성과 특성화된 교육 프로그램의 현실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 글로벌리더 양성

의왕시의 글로벌 인재양성과 교육복지를 한 단계 발전시킬 의왕시 글로벌인재센터가 지난해 4월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의왕글로벌인재센터는 2011년부터 추진한 시의 역점사업으로 부지 면적 3천600㎡, 연면적 2천289㎡,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건축됐으며 18개의 강의실과, 북카페, 평생학습관 등이 있다.

글로벌인재센터는 병원과 쇼핑몰, 홈스테이 등 체험교실 형태로 만들어 외국인 강사와 외국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외국어를 배우도록 꾸며졌다.

또 유치부∼성인까지 전 연령을 대상으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 프로그램은 물론 독서, 여행, 과학, 스포츠, 아트(Art), 자기주도 온라인 강좌 등 특별 프로그램까지 지역 시민들의 욕구에 부응하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글로벌인재센터는 오전동에 소재한 영어체험학습장과 함께 의왕시 글로벌리더 양성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교육 발전, 그 시작은 최고의 시설

의왕시는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역의 25개 초·중·고등학교에 연간 약 50억원의 교육경비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학생들이 우수한 교육환경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도서관의 도서구입비를 지원하는 한편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지원하고 로봇교실, 동아리 운영 지원, 내 꿈 찾기 프로젝트 등 다양한 학교사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노후 에어컨 교체, 화장실 리모델링 등 학교의 시설개선에도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해 모락고에 기숙사 건립을 착수,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역 모든 고등학교에 기숙사를 건립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시민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지역의 학생들에게 더욱 우수한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



■ 시민이 즐거운 평생학습도시

2013년 7월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의왕시는 시민들의 평생교육을 위한 다양한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06년부터 매월 넷째주 목요일에 개최하고 있는 의왕아카데미는 의왕시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인문축제가 되었으며 한 달에 한번 국내의 저명강사를 초청하여 건강·행복·스피치유머·문화생활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을 개최하고 있다.

또한 시민 감성스피치교실과 학생 스피치 대회를 매년 개최함으로써 시민과 학생들의 스피치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의왕시는 성인 문자해득을 돕기 위한 교육지원사업도 아름채와 사랑채 노인복지관 등 2개소에서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특히 2013년부터는 어르신 글쓰기 대회를 매년 개최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학교밖 청소년을 사회 품안으로

의왕시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지정 등 맞춤형 지원서비스를 추진할 뿐만 아니라 학교 밖 청소년의 꿈을 키워주기 위해 ‘꿈드림 직업체험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여기에 심리·진로·가족 상담을 비롯해 직업체험 및 취업지원, 학업중단 숙려제, 찾아가는 거리상담 등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지원서비스를 통해 위기 청소년들의 가정 및 학교 복귀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으며 운영협의회와 학교 지원단, 청소년 지원센터가 손을 잡고 실행위원회, 자문위원회, 1388청소년 지원단을 운영하여 위기청소년의 발견과 구조, 의료, 법률적인 지원, 상담과 복지 등을 지원하고 있다.



■ 교육, 씨앗들이 자라나게 해주는 것

의왕시는 2010년부터 시의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은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다.

경기외고와 올해 1회 졸업생을 배출한 모락고를 제외한 의왕시 고등학교(우성·백운·의왕고)들은 2013년 170여명이 서울권 대학에 진학했던 것에 비해 2015년에는 250여명으로 약 47% 증가했다.

의왕시는 앞으로도 지역인재들의 유출을 방지하고 나아가 우수인재 유치와 인재양성을 위해 현재와 같은 교육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의왕시가 최고의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지역경제발전, 도시인프라 확충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장기적인 도시발전을 위해서는 튼실한 교육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지금과 같은 지속적인 교육정책을 펼친다면 의왕시는 머지않아 명품교육도시, 교육종주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돼 최고의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왕=이상범기자 l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