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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IO M17’ 5기 입주작가 4인4색

오늘부터 ‘Prologue 2016’전
메이크샵아트스페이스, 내달 23일까지
윤겸·이보람·인세인박·최수정 작품 선봬

 

‘Prologue 2016’展이 17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파주시 메이크샵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메이크샵아트스페이스는 Artist Residency Program-STUDIO M17에 다섯 번째로 입주한 윤겸, 이보람, 인세인박, 최수정 등 4명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자 ‘Prologue 2016’展을 준비했다.

이제 막 화단에 발을 들여놓은 젊은 작가 윤겸은 캔버스 전면을 화려하고 섬세한 색조로 가득 메우며 몽환적 풍경을 연출한다. 그의 작품 ‘Bluehole’은 유화로 묘사된 촉각적 질감의 반복된 패턴이 살아 숨쉬듯 동적인 감각을 생성해낸다.

불특정 다수에 의해 소비되는 매스미디어의 특수성에 대한 의문에서 작업을 이어온 이보람 작가는 전쟁이나 테러의 현장보도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의 ‘희생자 시리즈’는 참혹한 현장의 재난민 등 보도사진 속 인물을 석고상과 같은 모습으로 등장시켜 익명성을 대변하는 인물로 표현, 비극적 은유로서 ‘희생자’를 되짚는다. 이를 통해 끔찍한 사건과 누군가의 재앙이 매스미디어를 거치면서 대중이 사건을 인지하고, 소비하는 방식에 대해 묻는 자리를 만든다.

한편 매스미디어에 대한 또 다른 시각을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전개하고 있는 인세인박 작가는 매스미디어의 대표적 매체인 텔레비전과 영화, 웹과 모바일을 통해 쏟아지는 정보를 수집해 조작, 편집하는 과정을 거쳐 자신의 독특한 작업영역을 구축한다. 언어와 이미지가 내포하고 있는 원초적 의미 관계가 그의 작업 속에서 재치있게 뒤섞여 현대 미디어의 양상을 유희적으로 드러낸다.

최수정 작가는 수 많은 이야기를 내포하고 있는 사물들과 인물 등 무맥락의 다양한 객체를 파편화해 이를 다시 캔버스를 가득 채우는 작업을 비롯해 캔버스를 설치의 형식으로 확장, 공간에 대한 재정의를 꾀한 작품도 선보인다.

고정된 평면 속에서 개체간의 연결고리를 와해시킨 ‘無間_Interminable Nausea’ 등의 작품을 통해 전통적 회화의 구조적 문제를 메타회화적 방식으로 풀어낸 최 작가의 작업방식을 엿볼 수 있다.

이처럼 각기 다양한 색을 띠고 있는 STUDIO M17의 5기 입주작가들이 참여한 ‘Prologue 2016’展은 입주작가 공개 프레젠테이션도 이어져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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