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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에게 추억 선사하는 市場 만들겠다”

작년 시장 특화상품 도시락 출시
문화교류센터, 바리스타 교육도
‘경관 개선’아직 해결못해 아쉬워

 

수원 파장종합시장 이광진 상인회장

“시장을 찾는 손님들께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시장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난 15일 문화교류센터 개관과 함께 ‘에드워드 권과 함께하는 파장시장 축제’를 열고 새로운 출발을 알린 수원파장종합시장(이하 파장시장) 이광진(사진) 상인회장은 시장의 미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중소기업청의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된 파장시장은 국내 1세대 스타셰프인 에드워드 권으로부터 레시피를 받아 시장 특화 상품으로 도시락을 출시했다.

도시락을 만드는 매장의 이름은 ‘아내와 어머니의 마음을 담겠다’는 의미를 담아 ‘각시밥상’으로 지었다.

‘각시밥상’의 개소로 먹을거리를 마련한 파장시장은 문화교류센터를 통해 바리스타 체험과 도시락만들기 교육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셰프들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에드워드 권의 도움을 받아 만든 도시락은 앞선 두 차례의 시식회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소개하며 “전통시장에서 도시락을 파는 경우는 있어도 도시락을 특화 상품으로 파는 시장은 우리시장이 전국 최초일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하지만 아직도 해나가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있다.

무엇보다 경관 개선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큰 아쉬움이다.

이 회장은 “파장시장은 경관 개선사업에 선정되지 못해 가게들이 아직 옛 간판을 쓰고 있어 어수선한 느낌을 주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간판 교체와 바닥정비 등 경관 개선 사업을 내년도 숙원사업으로 잡고 있다. 이 두가지가 이뤄지면 손님들에게 보다 좋은 볼거리를 만들어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각시밥상과 문화교류센터를 통해 파장시장만의 ‘먹을거리’와 ‘즐길거리’를 만들어내고, 마지막으로 경관개선을 계기로 ‘볼거리’의 삼박자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선진 시장으로 불리는 곳은 꼭 먹고싶은 것, 보고싶은 것 하나씩을 갖고 있다. 우리 시장은 각시밥상의 개소로 그 첫 발을 내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대형마트와 중·소형마트 증가로 전통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는 메르스 사태가 벌어졌던 작년보다도 매출이 50%이상 감소할 만큼 시장이 힘들어졌다”며 “시장의 번영과 상인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광진 회장은 “우리 시장은 전국 어느 시장과 비교해도 1차 상품 가격이 월등하게 저렴하고 상인 모두 친절하다고 자부한다”며 “파장시장의 진짜 시작은 지금부터다. 시민분들의 많은 발걸음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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