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UN)본부에서 열린 세계중소기업협의회(ICSB) 중소기업 장관회의에서 7개국 관련부처 장관들이 ‘세계 중소기업의 날’(UN SME Day) 제정을 유엔에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1995년에 설립된 중소기업 관련 단체인 ICSB는 80개국 2천여명의 교수·연구원·기업인·정부 관료를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중소기업계 현안을 논의하는 연례 콘퍼런스를 열고 있다.
김기찬 전(前) 중소기업학회장이 회장을 맡고 있다.
ICSB-UN 중소기업 장관회의는 15∼18일 뉴욕과 뉴저지에서 열리는 ICSB의 61차 콘퍼런스에 포함된 행사로, 올해는 한국과 미국·아르헨티나·인도네시아·뉴질랜드·이집트·쿠웨이트 등 7개국이 참여했다.
현재 유엔이 제정한 기념일은 129개지만 중소기업 관련 기념일은 없다.
유엔은 경제사회 이사회(UN ECOSOC)를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날 제정을 위한 실무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중기청은 이와 별도로 국내 중소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엔에서 인도네시아 중소기업부, 이집트 국제협력부와 각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에 따라 중기청은 두 나라와 중소기업 정책 내용과 기업 사례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각국 소상공인이 쉽게 해외진출을 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한편, 공동연구·기술이전·마케팅 협력·합작회사 설립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진상기자 y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