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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대원 덕분에 늦은 밤 귀갓길 안심”

‘야간안심동행서비스’ 호평
광명시, 2년전 도내 최초 운영
해마다 여성 이용자 증가추세
경단녀 일자리창출 ‘1석2조’

 

사회적 약자인 여성들을 향한 강력범죄가 전국적으로 잇따르는 가운데 광명시가 도내 최초로 여성·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야간안심동행서비스’를 2년여간 운영, 여성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더욱이 입소문을 타면서 이용자들의 증가는 물론 안심대원으로 활동 중인 20명의 경력단절 여성들에게는 일자리 창출이라는 1석2조의 효과도 내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21일 광명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4년 2~4월 3개월 동안 8명의 안심대원을 선발해 ‘야간안심동행서비스’를 광명권역에서 시범운영 후 그해 5월부터 안심대원을 20명으로 늘려 광명권 외에도 철산권역, 하안권역, 소하·학온권역 등 4개 권역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서비스 이용실적은 2014년 11개월 동안 총 6천760건에서 2015년에는 8천366건, 올해 들어서는 5월 말 현재까지 4천11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말과 공휴일에는 서비스가 운영되지 않는 점을 감안할 때 2014년 일평균 30명, 2015년 33명, 2016년 40명으로 해마다 이용자가 증가추세다.

시는 안심대원 20명을 무술 유단자, 경호 경험자, 지원봉사 경험자 등으로 선발해 성폭력 대처요령 및 관련법령 등을 교육하고 있으며 광명경찰서와도 연계를 통해 위급상황 발생시 즉시 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상태다.

시가 지난해 8~10월 이용자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용자의 69%는 20~30대 여성이었으며, 특히 미혼여성이 71.2%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97.5%가 서비스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고, 96.8%가 ‘계속 이용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하권역에서 안심대원으로 활동 중인 김영란씨는 “이용자가 늘어나면 대원들은 바빠졌지만 많은 분들이 서비스를 알게 되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힘이 난다”고 말했으며, 철산권역 안심대원 이미주씨는 “가족처럼 집까지 동행해 드린 뒤 고맙다는 인사를 건넬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서비스 이용시간은 오후 10시부터 오전 1시까지(주말 및 공휴일 제외)며, 집 근처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역 도착 20~30분 전에 전화(☎02-2682-0002)로 신청하면 약속된 장소에서 2인 1조로 구성된 안심대원을 만나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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