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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절약·환경 보호·운영비 절감 ‘효과 톡톡’

용인시, 레스피아 처리수를 기업에 공급하니…
9월부터 기흥구 소재 기업에 하수 처리수 공급
하루 900t·내년엔 2천t… 수도료 年 10억 줄여
골프장에도 제공… ‘물 재이용 선도 도시’ 도약

용인시가 하수 처리수를 공업용수로 재이용하는 대책을 마련, 물 절약과 환경 보호, 기업 운영비 절감이라는 일석 삼조의 사업을 펼치면서 ‘물 재이용 선도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21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고매레스피아의 시설 개선을 통해 오는 9월부터 기흥구에 위치한 기업 프렉스코리아㈜에 레스피아 처리수를 공급할 예정이다.

초기 공급량은 하루 900t이며, 오는 2017년부터는 2천t 이상 공급할 계획이다.

프렉스코리아는 산업용가스 제조사로, 용인시의 재이용수를 활용함으로써 상수도 대비 연간 1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수도 요금 가격은 일반적으로 t당 1천200원~1천400인 반면 처리수 가격은 대략 200~300원 사이로 책정될 예정이다.

처리수 사용을 위해서는 기존 상수도 관로에서 처리수 관로를 따로 개설해야 하는데, 관로 개설비용과 시설 운영비는 사용자인 프렉스코리아가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올해 말부터는 기훙구에 위치한 아주레미콘에도 하루 800t의 구갈레스피아 처리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대체적으로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는 지역내 골프장에도 처리수를 공급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우선 올해 추진 대상은 수원컨트리클럽과 남부컨트리클럽이며, 수원컨트리클럽에는 하루 2천500t을 올해 말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영덕레스피아와 송전레스피아 등의 처리수를 이용해 각 지역의 골프장에도 상수도 대신 처리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골프장의 경우 일반적으로 지하수나 빗물을 활용하기 때문에 처리수 이용시 물 자원을 보호할 수 있고, 골프장에는 가뭄시 대비책이 될 수 있어 일석삼조다.

장경순 용인시상하수도사업소장은 “레스피아 처리수를 이용하면 기업들은 운영비를 크게 줄일 수 있고, 환경적으로는 한정된 물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지자체와 기업이 상생하는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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