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 소송 중인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이달 말로 잡힌 재판을 연기해달라고 21일 법원에 요청했다.
임 고문은 이날 오후 수원지법에 오는 29일 열릴 예정인 항소심 2차 변론준비기일에 대한 기일변경신청서를 제출했다.
기일변경신청서에 담긴 신청 사유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남기춘 등 법률사무소 담박 소속 변호사 5명과 박순덕 등 법무법인 화연 변호사 3명으로 이뤄졌던 변호인단 전원이 최근 사임한 것이 기일변경 신청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남 변호사 등 변호인단은 임 고문이 이혼 소송 입장과 결혼생활에서 겪은 고충을 털어놓은 인터뷰 기사가 한 언론에 실린 다음날인 지난 16일 일제히 사임계를 제출했다.
이번 항소심 심리를 맡은 수원지법 가사항소2부(조미연 부장판사)는 임 고문의 기일변경신청서를 검토한 뒤 기일변경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