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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스케치기술로 제작된 현재나이얼굴몽타주로 38년만에 가족 상봉

현재 나이에 맞춰 얼굴을 변환할 수 있는 3D 몽타주시스템인 폴리스케치 기술로 38년간 헤어졌던 가족이 극적으로 상봉했다.

폴리스케치 기술로 제작된 몽타주를 근거로 장기실종자를 찾은 것은 이번이 전국 최초 사례다.

21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78년 7월 10일 수원에서 실종된 장기실종아동 A씨(당시 13세)는 폴리스케치 기술로 제작된 몽타주를 본 제보자들의 도움을 받아 지난달 26일 가족과 38년만에 만났다.

A씨의 모친은 아들의 실종 후 3년간 실종된 아들을 찾다가 한차례 포기했으나 지난 2013년 “죽기 전에 아들을 보고 싶다”는 마음에 다시 경찰을 찾아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수원중부서는 A씨의 남동생에게 받은 실종 전 사진을 바탕으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에 폴리스케치 기술을 이용해 현재 얼굴을 추정할 수 있는 몽타주를 작성해 줄 것을 의뢰해 전단지를 제작, 청평유원지를 중심으로 배포했고 지난 4월 22일 3통의 제보전화를 받아 실종자를 찾았다.

A씨와 가족은 부친의 기일인 지난달 26일 만남을 가졌으며, 이후 중부서를 방문해 감사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만남이 다른 장기실종 가족들에게도 큰 힘이 되리라 믿는다”며 “앞으로도 범죄 예방 및 범인 검거 뿐 아니라 장기 실종아동에 대해 몽타주 등을 활용해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헤어진 가족을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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