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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경찰서, 출근·낮 시간대 ‘음주운전 꼼짝마’

나흘간 주간에 단속 17명 적발
“과음 다음날 대중교통 이용을”

 

사례1  40대 남성 A씨는 하루 전날 마셨던 술로 약간의 숙취가 있는 상태에서 25일 점심시간에도 반주를 했다. 하지만 ‘대낮에 음주단속이 있겠느냐’는 안일한 생각에 운전대를 잡았다가 당일 오후 2시 30분쯤 광명시 소하동 구름산터널 인근에서 음주단속에 걸렸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28%. 결국 A씨는 한순간의 실수로 큰 대가를 치르게 됐다.

사례2  30대 남성 B씨는 지난 27일 광명에서 출근길 음주단속에 걸려 면허가 정지됐다. 하루 전날 회사 회식으로 술을 마신 뒤 충분히 잠을 자서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93%. 단속 경찰에게 사정을 말하며 읍소도 해봤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은 주워담을 수가 없었다.

음주운전에 의한 인명사고가 전국적으로 잇따르는 가운데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광명시에서 주간 음주단속으로 17명이 적발된 것으로 집계됐다.

광명경찰서는 그동안 야간에 주로 실시하던 음주단속을 주·야간 특정시간대 구분없이 집중단속을 펼쳐 이같이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17명 중 4명은 혈중알코올농도 0.1% 이상 측정돼 면허가 취소됐으며 나머지 13명은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이 기간 중 소하동 구름산터널, 노온사동 능촌사거리, 철산동 광명경찰서 인근 등지에서 불시에 주간 음주단속을 펼쳐 이같이 적발했다.

특히 경찰은 야간시간대 음주단속만으로는 음주운전 근절이 어렵다는 판단하에 앞으로 출근길이나 낮시간대 등 시간과 장소 구분없이 적극적인 단속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또 단속 강화에 대한 홍보활동을 전개, 음주운전 근절분위기를 조성해 음주운전 및 교통사고 예방에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송영현 광명경찰서 경비교통과장은 “잠을 자고 일어나면 술이 깼을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과 설마 아침부터 단속을 하겠냐는 안일한 생각으로 출근길 음주운전을 할 때가 많다”면서 “과음한 다음날 운전은 숙취운전으로 음주운전과 졸음운전으로 이어져 사고를 야기할 수 있으니 음주 다음날은 운전을 삼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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