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8 (일)

  • 흐림동두천 26.7℃
  • 흐림강릉 28.5℃
  • 흐림서울 27.5℃
  • 흐림대전 27.1℃
  • 맑음대구 27.5℃
  • 맑음울산 27.2℃
  • 맑음광주 27.5℃
  • 맑음부산 27.7℃
  • 맑음고창 27.3℃
  • 구름조금제주 29.1℃
  • 흐림강화 28.0℃
  • 흐림보은 25.1℃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조금강진군 28.7℃
  • 구름많음경주시 27.2℃
  • 맑음거제 27.5℃
기상청 제공

“수도 이전 기득권 깨야 지방 균형발전”

남경필 지사, 민선 6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

 

기득권 심화돼 사회발전 걸림돌
靑·국회이전 2010년부터 주장
연정 정치·일자리 증가 큰 성과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에 동의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9일 “수도 이전은 기득권을 깨자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3면

민선 6기 취임 2주년을 맞아 진행된 인터뷰에서 남 지사는 “청와대와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은 단순히 건물을 옮기는 수준이 아니다. 청와대와 국회라는 기득권은 우리나라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었지만 어느 순간 기득권이 심화되면서 우리 사회 발전의 걸림돌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수도 이전 문제는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이 놓지 않으려하겠지만 기득권이 깨져야만 지방 균형 발전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002년 청와대와 국회의 세종시 이전을 주장했지만 당시 한나라당의 거센 반대로 좌절된 것과 관련해선 “지난 2002년에는 당 대변인이었기 때문에 노 전 대통령의 주장에 개인생각 보다는 당의 입장을 전달하는 위치였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노 전 대통령의 주장이 옳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2010년에도 지금과 같은 주장을 했다”고 말했다.

또 “수도 이전이 이뤄져 청와대와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게 되면 청와대와 국회의 외형도 바뀌어야한다. 지금의 청와대는 누가 봐도 저렇게 클 이유가 있나 싶을 정도의 궁궐형 청와대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통령 관저를 안전하고 조그맣게 해서 대통령이 출퇴근하고 장관과 함께 일하는 소통형 청와대로 가야한다. 국회의원 개인 방 역시 크기는 작게 하고 회의실을 크게 하는 형태로 가면 소통형 청와대·국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년간의 가장 큰 성과로 정치와 경제 분야를 꼽은 남 지사는 “정치와 경제 이 두 체제가 중요한데 정치에서는 정치적 협치, 연정이란 것을 하나하나 이뤄나가고 있고 경제에서는 공유적 시장경제라는 도전적인 체제를 경기도주식회사, 스타트업캠퍼스, 경기일자리재단 등을 통해 만들어나가고 있다”며 “정치는 연정을 통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게 됐고, 경제적으로는 경기도내 일자리가 늘어나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대통령 4년 중임제 주장에 대해선 “개헌이나 선거법 정치 개혁은 정답이 없다. 그 당시 정치적 상황과 국민의 요구를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제도가 무엇인지 따져보면 된다”며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이 얘기한 것은 양당제와 영호남 등의 기득권을 없애자는 것이었다. 또 국민들이 직접 대통령을 뽑고 싶어하는 만큼 지금은 대통령 리더십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4년 중임제를 하고 국회와 협치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슬하기자 rachel@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