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 6월 초 덕수공원 습지에 황소개구리 소리가 들린다는 민원을 접수한 후 현장을 확인하고 환경단체 및 전문가 자문을 거쳐 황소개구리 포획작업을 실시했다.
이는 덕수공원이 창릉천과 인접해 있어 그냥 방치할 경우 장맛비로 인해 황소개구리 올챙이 등이 하천으로 유입돼 시 전역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날 작업에 참여한 시민과 공무원 등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습지 이곳저곳을 누비며 황소개구리를 소탕하는 데 힘을 모아 약 4천500마리의 황소개구리 올챙이 및 성체를 포획했다.
포획 작업에 함께한 시민들은 “말로만 듣던 황소개구리가 우리시에 나타났다고 해서 한달음에 자원봉사를 신청했다”며 “확산을 막는데 조금이나 일조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