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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또 통보없이 황강댐 방류… 당국, 대응태세 강화

임진강 주변 15곳 대피방송
어민·인근 주민에 문자 전송

북한이 6일 남북합의를 어기고 사전 통보 없이 황강댐을 방류, 당국이 대응태세를 강화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7시20분쯤 군 당국으로부터 북한 황강댐 방류 사실을 통보받고 대응태세를 강화, 현재까지 특별한 피해는 없는 상태다.

우리 군은 북한이 이날 오전 6시쯤부터 황강댐 수문을 개방하며 물을 방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지만 방류양은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방류 전 우리 측에 사전 통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천군은 북한의 황강댐 방류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임진강 하천 주변 15곳의 경보시설을 통해 오전 7시 41분부터 20분 간격으로 세 차례에 걸쳐 대피방송을 실시했고, 8시 5분에는 어민과 인근 주민들에게도 개별적으로 대피 문자메시지를 전송했다.

또 임진강 유역 어민들은 북측이 황강댐 물을 무단 방류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난달 28일부터 8일째 터전인 임진강에서 어구를 거둬들이고 조업을 중단한 상황이다.

임진강건설단 관계자는 “황강댐 방류로 임진강 수위가 상승해도 강변에 있는 야영객과 낚시꾼만 제때 대피하면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강댐은 군사분계선에서 북쪽으로 42.3㎞ 떨어진 임진강 본류에 있는 댐으로, 갑작스럽게 많은 양의 물을 방류하면 임진강 하류인 연천·파주 지역 일대에 피해를 줄 수 있다.

지난 2009년 9월 황강댐 무단 방류로 임진강 야영객 6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기도 했고, 지난 5월에도 통보 없이 두차례 무단 방류로 임진강 수위가 갑자기 높아져 연천·파주 어민들의 생계수단인 어구들이 떠내려가 1억6천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유진상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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