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9월 4일까지
첫번째 시리즈 ‘아프리카’ 개최
6개국의 현대미술 거장
20여명의 작품 100여점 전시
12개국 국보급 엔틱·조각 소개
전통민속공연·체험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열려
양평군립미술관은 오는 15일부터 9월 4일까지 ‘미술로 떠나는 세계여행’ 첫번째 시리즈로 ‘아프리카’ 전시를 개최한다.
서구 중심의 미술 흐름에서 벗어나 다양한 미술세계를 선보이고자 ‘미술로 떠나는 세계여행’을 기획한 양평군립미술관은 그 첫번째 시리즈로 아프리카를 선정해 미술관에서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인간의 심성에 바탕으로 두고 인간성과 추상성을 표현한 아프리카 예술은 이미 피카소, 마티스, 브랑쿠시 등 서구 현대미술 거장들에게 영감을 주며 그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현대미술의 경계를 넘어 대안미술(Alternatie Art)의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특유의 시각과 에너지를 간직한 아프리카 미술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아프리카 6개국의 현대미술거장 20여명의 100여점 작품과 12개국의 국보급 엔틱조각 150여점을 소개한다.
먼저 1기획실에서 탄자니아, 세네갈, 케냐, 에티오피아, 남아공, 수단 등 6개국의 대표적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태초의 빛을 표현한 팅가팅가(탄자니아)의 작품을 비롯해 모래위에 집을 짓는 설치미술로 유명한 두츠(세네갈), 1997년 이스트 아프리카 산업미술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리차드(케냐), 꼴라쥬 기법으로 의식으로부터의 해방을 표현한 압두나(에티오피아)까지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제2기획실에서는 세계백과사전에 등재된 카메룬 바문(Bamun)족의 성배를 비롯해 12개국의 국보급 엔틱과 조각 작품 150여 점이 전시돼 아프리카에 온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물한다.
전통민속공연과 학술제, 체험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오는 15일 오후 4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코트디브아르 출신의 전통민속공연단체 ‘아닌카’가 출연해 뜨거운 무대를 선물하며, 다음달 12일 오후 5시에는 아프리카의 전통 무용과 춤 공연과 악기 연주가 이어진다.
예술, 철학, 문학 등 6개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문화학술제는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6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한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매주 수요일에는 아프리카 체험놀이가 유치부와 초등부 어린이를 대상으로 열린다. 참가 재료비는 5천원으로 선착순 예약으로 진행된다.(문의: 031-775-8515,3)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