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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文化 뿌리 보존하고, 시민 모두 함께 즐기는, 인문학 도시 완성할 터”

 

올해 개원 60주년 맞는 수원문화원 염상덕 원장

지난 1956년 10월 개원해 올해로 60주년을 맞는 수원문화원.수원문화원은 전통문화 계승과 지역문화 창달의 꽃과 열매를 맺어가며 수원의 고유한 전통과 문화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사회교육사업, 시민교양강좌 운영, 다양한 향토 문화예술활동 등을 통해 수원문화를 거목으로 성장시켜 나가고 있는 수원문화원은 수원시가 역사와 문화가 있는 지역이라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수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화성과 다양한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18·19대에 이어 제20대 수원문화원장으로 연임된 염상덕 원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전통문화 계승·지역문화 창달위해 건립
여름음악축제 등 수많은 축제 기획 추진
전국 문화원 중 시범문화원 1호 영예

수원화성향토문화硏 등 부설기관도 다양
지역주민과 소통과 공감대 형성 이바지

7월 ‘정조대왕 능행차’ 전국 청소년 참가
10월 수원화성문화제 널리 알릴 터
수원뿌리학교 등 인문학 역사탐방 활성

수원화성방문의해 맞아 즐길거리 풍성
전 국민이 함께 참여해 기쁨 나눴으면…



염상덕 원장은 “우리 문화원은 수원여름음악축제 등 수많은 문화축제와 행사를 기획 운영하고, 문화예술강좌, 교양강좌, 문화예술 동아리활동에 힘써 전국 시범문화원 제1호의 영예를 안았다”며 “그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임원과 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염상덕 원장과 정락소 수석부원장을 비롯한 48명의 임원, 1천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수원문화원은 연간 10만여 명의 시민들이 문화예술 활동과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문화원 산하(부설)에 수원화성향토문화연구소, 수원민속예술단, 수원두레보존회를 두고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수원시민회관과 고색향토문화전시관, 수원생활문화센터를 위탁·운영하고 있다.

염 원장은 “수원화성향토문화연구소는 우리 지역의 지역향토사가 갖고 있는 유무형의 자원을 발굴하고 실증적이고 객관적인 자료에 근거한 연구를 진행해 학술세미나, 연구논문집 발간, 단행본 발간, 뿌리학교 운영 등의 사업을 전개, 시민들이 수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민속예술단은 수원의 전통예술을 무용, 국악, 타악 등을 아우르며 거듭나는 전문예술단으로, 전통을 이어가면서 오늘날에 어울리는 공연예술을 만들어 세계인을 불러들일 수 있는 특성을 찾아 융합하고 창조하며 새로운 예술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문화적 가능성을 찾아 실현해야 미래의 문화예술도 꿈꾸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염 원장은 또 “고색향토문화전시관 운영 등을 통해 지역주민과의 소통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또 따른 문화 연결고리로 삼아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문화원은 지난 1988년 문화관광부로부터 한국문화학교로 지정 받아 연중 다양한 문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규방공예반을 비롯 14개의 강좌를 비롯한 11개의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

이는 평생학습시대에 배움의 즐거움을,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협력자로 배움의 도시 수원을 만들어 나가기 위함이다.

이와 관련 염 원장은 “지난해 경기도내 각 시군의 민속예술을 발굴 육성하고자 열리는 경기도민속예술제에 수원민속예술단이 시 대표로 출전해 수원두레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며 “올해 역시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대표로 출전해 수원시의 위상을 전국에 떨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수원문화원이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미래에 좋은 유산으로 물려줘야 하는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염상덕 원장.

염 원장은 “대표적으로 오는 7월 31일부터 3박4일간 전국의 청소년 240명을 대상으로 정조대왕 능행차길 체험순례가 열린다”며 “참가자들은 창덕궁에서 한강과 과천을 경유해 수원까지 62.2㎞를 순례하며 정조대왕의 효심을 생각하고 자신을 자성하며 고행을 이겨내는 새로운 교육과 체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9월 27일부터는 3일간 일본 규슈국립박물관진흥재단 내 일본차문화연구회(12명)를 초청해 양국의 전통 차문화 발표회, 시연회, 한국전통문화체험, 수원화성과 명소탐방 등 한일차문화 교류행사를 열 예정”이라며 “좋은 취지로 추진되는 행사인 만큼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수원문화원은 10월에도 수원화성문화제 연계사업으로 ‘짚신신고 수원화성에서 놀~자’, 우수전통민속보존 사업인 ‘길마재 줄다리기’와 ‘수원장치기’,‘수원화성축성체험’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국 228개 문화원에 적극 홍보하고 참여하게 해 수원화성의 우수성과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학습하고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 효의 도시, 교육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만드는데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염상덕 원장은 올해 수원뿌리학교를 비롯한 수원 문화재 관련 자료집 발간과 인문학 역사탐방 등을 역점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염 원장은 “수원과 수원화성의 문화와 역사를 주제로 체계적인 강의와 답사를 진행하는 수원뿌리학교가 40명의 수강자를 대상으로 상·하반기별 14강을 진행하는데 이달 12일 수료할 예정”이라며 “수원뿌리학교는 관내 단체나 기관, 학교를 직접 방문해 강의나 체험학습을 계획하고 진행하는 것으로, 앞으로 수준을 더욱 향상시켜 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해 문화도시 수원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수원문화원은 수원지역의 문화, 인물, 역사 및 유무형 문화재를 정리한 자료집 발간 및 도시 개발로 사라져가는 근대 생활문화 중 보존가치가 있는 자료들을 조사, 수집 및 발굴해 자료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올해로 10년째 진행되는 인문학 역사탐방은 2013년부터 매년 3천500여명의 시민이 함께하는 참여형,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
 

 

 

 


각 지역 탐방때마다 참여자 개개인이 수원 홍보대사의 역할을 수행해 인문학 도시 수원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활동을 하며 수원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하는 수원문화원도 해결해야할 숙제가 있다는 염상덕 원장은 “문화의 원뿌리인 문화원은 그동안 장족의 발전을 했지만 아직도 우리가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는 시민들이 있어 안타깝다”며 “또한 접근성과 주차공간 부족 문제 등 이러저런 문제와 함께 정부의 지방재정개편 강행으로 부족한 예산도 줄어들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염상덕 수원문화원장은 “문화예술은 관람자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참여자가 돼 누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2016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우리 문화원을 포함한 수원시는 전 국민이 즐길 수 있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며 “수원화성 축성 220주년을 기념하는 해인 만큼 꼭 수원의 매력에 빠져보는 한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수원의 문화를 몸으로 익히고 마음으로 배우는 한해가 되길 또 한 번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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