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판교 제로시티에 구축 예정인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개발한 기술 등의 적합성을 시험하는 환경) 구축을 위한 글로벌 협업에 나섰다.
도는 이재율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 대표단이 지난 10~16일 미국 실리콘밸리와 샌디에이고 소재 자율주행차 원천기술 보유 기업인 구글 엑스와 테슬라, 퀄컴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고 18일 밝혔다.
도 대표단은 이번 방문을 통해 판교 제로시티 자율주행 실증단지 구축을 위한 업체 의견을 듣고 구체적 협력과 오는 10월 19일 판교에서 자율주행차를 주제로 열리는 빅포럼 2016(B.I.G. Forum 2016)에 주제 발표 등을 요청했다.
이 부지사는 이 자리에서 “판교 제로시티에 자율주행 대중교통 수단(셔틀)을 도입하고 자율주행차가 도시 현실공간에서 주행 테스트를 할 수 있도록 전용도로를 조성할 것”이라며 협업을 주문했다.
이에 업체 관계자들은 판교 제로시티 비전과 자율주행 실증지구에 상당한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부지사는 구글 엑스, 테슬라와 퀄컴에 자율주행 기술의 획기적 발전을 위해 판교내 R&D센터 설립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실리콘밸리 중관촌 이노베이션 센터를 방문해 중국의 스타트업 실리콘밸리 진출 지원 방안에 대해 청취하고 판교 제로시티내 국내 스타트업의 실리콘밸리 진출시 협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촌은 중국 최초로 지정된 첨단 기술 개발구로 중국 스타트업의 실리콘밸리 및 해외 진출을 지원할 목적으로 이노베이션 센터를 실리콘밸리에 개소했다.
한편, 도는 내년 12월까지 1단계 1.6㎞, 2018년 12월까지 2단계 2.4㎞로 총 길이 4㎞, 2~4차로 규모의 자율주행노선을 판교 제로시티내 조성한다.
아울러 연구기관·기업과 협업해 고정밀 디지털지도, 차량과 차량(V2V), 차량과 도로 인프라(V2I)간 통신기술인 V2X통신, 지능형 교통시스템 등 ICT 기반시설을 개발, 설치할 계획이다.
/이슬하기자 rach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