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도 불시에 발생하는 소아응급환자를 치료하는 센터가 개설된다.
인천길병원은 25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소아응급환자가 365일 24시간 전문적인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는 소아전문응급센터로 신규 선정됐다고 밝혔다.
소아환자는 전체 응급실 환자의 1/3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으며, 연령에 따라 증상이 달라 사용 장비가 바뀌는 등 성인과 다른 의학적 특수성이 있어 전문화된 진료체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 중증회상환자, 감염병 환자 등과 같은 공간에서 진료할 때 심리적 불안감과 감염 등의 위험이 존재해 소아전문응급센터는 성인 응급실과 분리된 시설로 운영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는 추세다.
보건복지부는 소아응급환자 전문진료체계의 안정적인 운영과 시설·장비·인력 확충을 위해 2015년 말 소아전문응급센터를 법제화하고 공모를 통해 소아전문응급센터를 지정했다.
인천길병원 소아전문응급센터는 성인 응급실과 별도로 소아 전담 응급실이 운영되며 연령별 의료장비를 갖추고 소아응급 전담의사가 상주해 진료한다.
또 불시에 발생하는 소아응급환자를 위한 중환자실, 입원실 예비병상, 홍역환자 등을 위한 음압 격리병상도 운용된다. /김현진기자 k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