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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2호선 ‘안전성’ 이어 운행스케줄 논란

 

이한구 시의원
“시운전 땐 3분 15초, 개통 버전은 3분” 해명 요구
굴곡많아 시속 80㎞ 운행하면 시민안전 보장못해

인천도시철도본부
“수많은 테스트 통계치로 오류 수정 정확도 높여”
곡선구간 제한속도 정해져 있어 안전성 문제없어


오는 30일 개통 예정인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안전성 등을 둘러싸고 이한구 인천시의원과 도시철도본부가 한바탕 격돌했다.

이 의원은 26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주 동안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안전문제 및 혈세 낭비 가능성에 대한 관련 자료를 인천도시철도본부에 여러 차례 요청했음에도 개통 관련 중요한 정보는 공개되고 있지 않다”며 “6월에 진행된 영업 시운전의 점검 및 조치 결과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배차간격을 러시아워에서는 3분, 일반 시간에서는 6분으로, 정치시간을 일반역에서 20초, 환승역 및 종점역에서는 30초를 기준으로 차량 74량 37편성으로 계획됐다.

그러나 지난 6월 3일 운행 스케줄 개통버전에서는 시운전 운행 스케줄이 총 104분으로 계약시간 3분을 초과한 3분 15초로 맞춰졌지만, 지난 23일 개통버전에서는 열차운행 스케줄이 다시 3분으로 맞춰졌다.

이를 두고 이 의원은 “당초 6월 시운전에서 3분 15초로 총 104분이던 것이 7월 23일 개통버전은 어떻게 3분으로 맞추게 됐는지 해명이 필요하다”며 “환승역 30초, 일반역 20초인 정차시간을 무리하게 단축해 목표시간을 맞춘 것 아니냐”고 의구심을 표했다.

그는 또 “2호선의 경우 굴곡이 많은데 시속 80km로 운행하면 시민의 안전은 어떻게 보장할 것이냐”며 “시민 안전을 위한 속도 저감시, 추가되는 차량 증편 예산은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힐난했다.

이에 인천도시철도본부측도 이날 오후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시운전 자료는)25일 건설위원회에 최종자료를 보고했다. 그동안 공개하지 못한 것은 국토부 승인이 나지 않았는데 보여드려야 하는지 판단이 서질 않았다”며 반박에 나섰다.

또 열차운행 스케줄 변경 건에 대해 “정차시간은 스톱워치로 재는 것이 아니고 차량 기록을 통해 측정된다”며 “인천도시철도2호선은 프로그램으로 작동하는 무인시스템이다 보니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통계를 수집하고 그 통계치를 바탕으로 오류를 잡아내는 과정을 진행해 정확도를 높인다”고 해명했다.

안전성에 있어서는 “직선구간만 시속 80km이며, 곡선구간은 제한속도가 정해져 있으며 이 역시 프로그램화돼 있고 그 프로그램 자체를 탈레스사의 안전위원회에서 보증을 받는다”고 일축했다.

차량 증편 예산에 관해서는 “영업시운전 단계에서 차량 부족 시 추가 납품 확약서가 있으며 이것을 기준으로 부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진기자 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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