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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학교신설 억제 요구… 송도국제도시 ‘불똥’

2018년 11월부터 입주… 총 7만3천명 거주 예정
초교 5곳·중학교 3곳 ·고교 1개교 신설계획 제동
입주가구 학생 수용 부족 원거리 통학 등 불가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연일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지만 벌써부터 학교 신설 지연에 따른 입주민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과 기존 학교 학부모의 ‘콩나물 교실’에 대한 연쇄 민원 발생이 우려된다.

2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6·8공구는 오는 2018년 11월 첫 아파트 입주가 시작돼 총 2만8천가구가 공급된다.

개발사업이 모두 끝나면 이 지역에는 모두 7만3천명이 입주하게 될 예정이지만 시교육청은 현재 해당 지역에는 5개 초교와 3개 중학교, 1개 고교만을 설립할 계획이라 입주세대내 학생들을 전부 수용할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교육부는 국내 학령인구가 계속 줄어드는 상황에서 학교 신설에 300억~400억원 이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신설을 최대한 억제하고 기존 학교들을 재배치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것만을 주문하고 있어 학교 추가 배치도 요원한 상태다.

실제 교육부의 이 같은 방침으로 인해 송도 6·8공구의 첫 학교인 가칭 ‘해양1초등학교’의 설립은 난항을 겪게 됐다.

올해 4월 시교육청은 해양1초를 48학급 규모로 2019년 3월 개교하는 계획안을 제출했지만, 교육부는 이를 승인하지 않고 학급수를 줄이고 학교를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시설로 ‘복합화’하라는 의견 등을 제시, 재검토를 요구했다.

특히 해양1초가 설립되지 못하면 주변 아파트에 거주하는 초등학생들은 1.5km 이상 떨어진 송도 3공구 등지의 학교에 분산 배치돼 원거리 통학을 해야만 하는 처지다.

이에 시교육청은 다음 달 중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에 해양1초 신설 계획안을 42학급으로 줄여 다시 제출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해양1초가 제때 설립되지 않으면 송도 6·8공구에서 현재 공사 중인 아파트 4천800가구와 분양을 준비하는 6천800가구 학생들은 원거리 통학으로 큰 불편을 겪게 될 것”이라며 “중앙투자심사위를 최대한 설득해 승인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진기자 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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