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1건 공장설립 승인절차 완료
나대지에 공장 설립할 경우
농지보전부담금 등 면제 혜택도
공장설립 절차 무료 대행으로
제조업 활력·일자리창출 기여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본부 경기공장설립지원센터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정인화)는 중소기업인과 예비창업자가 산업단지 외 지역에 공장을 설립하고자 할 때 인·허가 절차를 무료로 대행함으로써 창업자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 주기 위해 지난 1997년 경기남부 11개 시(안산, 시흥, 군포, 의왕, 수원, 이천, 용인, 오산, 화성, 평택, 안성)를 담당하는 경기공장설립지원센터를 설립했다.안산시흥스마트허브(옛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의 새로운 발전 비전과 도약뿐만 아니라 수도권 중소기업의 경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경기지역본부의 활동을 경기공장설립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경기공장설립지원센터는 수도권 개별입지에서 공장을 설립하고자 하는 중소제조기업을 위해 입지 선정과 측량, 환경 등 각종 인허가 업무를 무료로 대행함으로써 경기불황의 어려움 속에서도 도내 제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경기공장설립지원센터는 2011년부터 올 6월 말까지 안산, 화성, 용인, 수원 등 경기남부지역에서 공장설립 상담을 통해 541건의 공장설립 승인절차를 완료했다.
최근 용인시 소재의 바이오 생체의학 기업인 휴웨이생명공학㈜는 경기공장설립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공장설립 무료대행 서비스를 받았다.
바이오신약 제재로 활용될 수 있는 항생물질을 개발하는 회사인 휴웨이생명공학㈜은 관련업종 공장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라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GMP) 인증과 천연화장품 원천기술 특허출원 진행에 애로를 겪는 중이었다.
이 상황에서 경기공장설립지원센터가 휴웨이생명공학㈜를 대신해 관련 지자체와 협의를 진행하면서 관련법 특례에 의거 복수의 희망업종 등록을 성사시켰다.
윤지오 휴웨이생명공학㈜ 의장은 “사업상 현재 사업장에서 복수업종 공장등록이 반드시 필요했는데 센터의 지원으로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며 “지금의 공장에서 천연 항생물질을 양산하여 국내외 제약사로 납품할 것”이라고 공장등록 이후의 계획을 밝혔다.
윤 의장은 “인허가 상담, 관련법규 검토, 서류작성 대행, 지자체 협의 등 원스톱으로 공장등록이 가능했다”며 “전화 한 통으로 시작해 공장 방문상담까지 근접거리에서 공장설립 업무대행을 의뢰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수도권 내 지식산업센터,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제조기업의 공장등록 대행도 가능하다.
도의 한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한 냉장 보관용기 제조기업 제이엠그린은 디자인개발, 공정기술개발, 마케팅 지원사업 등 국책과제 신청을 위해 공장등록이 급히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정미 제이엠그린 대표는 “중소기업청, 창업진흥원 등 정부 지원과제를 신청하려면 공장등록이 필수”라며 “상담부터 서류작성까지 센터의 발 빠른 업무대행 덕분에 과제신청 마감 전 공장등록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공장설립지원센터의 방문상담이 있어서 손쉽게 공장등록 절차를 밟을 수 있었다”며 “지식산업센터 내 이웃기업에게도 공장설립 대행 서비스를 소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이 창업해 나대지에서 공장을 설립할 경우 중소기업창업 지원법에 의거 농지보전부담금, 대체산림자원조성비, 개발부담금 등을 면제받을 수 있다.
올해 창업한 A사는 기존 농지를 개발해 공장을 신설하려는 계획을 가지던 중 경기공장설립지원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창업사업계획신청서와 함께 공장신설 부지의 개발행위허가신청서, 농지전용협의요청서 등 의제처리 안건이 검토 중인 상태로 창업 승인될 경우 3천여만원의 농지전용부담금 면제 등 세제혜택이 예상된다.
또 다른 회사인 B사는 수산동물 훈제 조리 및 젓갈 제조 공장을 지으려던 계획을 세우고 경기공장설립지원센터를 방문했다.
이 회사는 중소기업창업지원법에 의한 창업을 인정받아 개발부담금 2억여원과 창업사업계획 승인에 의한 농지전용부담금 8천600여만원 등을 면제 받게 됐다.
정인화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 본부장은 “경기공장설립지원센터는 도내 중소기업 창업과 공장설립을 촉진하기 위해 20여 년 간 운영 중”이라며 “그간 공장설립 관련절차를 무료로 대행함으로써 제조업 활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왔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일회적인 공장설립대행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공장설립 관련 포괄적 지원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창업 중소기업이 나대지에 공장설립(공장 신·증축)할 경우 개발부담금 외 농지보전부담금 등 12개 부담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며 “창업기업이라면 이와 관련 경기공장설립지원센터를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창업사업계획승인 적용대상은 창업지원법에 따른 창업자로서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공장을 개별입지에 설립하고자 하는 자이며, 창업사업계획승인 부담금 면제는 중소기업창업 지원법에 따라 사업계획의 승인을 받은 창업자는 사업을 개시한 날부터 5년 동안 농지보전부담금, 대체초지조성비가 면제된다. 또, 제조업을 영위하기 위해 중소기업을 창업하는 자는 사업을 개시한 날부터 3년 동안 12개 부담금이 면제된다.
경기남부지역에서 공장의 등록, 신·증설, 업종변경, 창업 등 공장설립 무료 대행을 희망하는 기업인은 경기지역본부(안산시 단원구 동산로57)를 방문하거나 전화(☎070-8895-7532)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공장설립 온라인지원 시스템 팩토리온(www.femis.go.kr)을 개설해 공장설립 인허가 절차 안내, 공장설립 민원신청, 공장등록증 발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안산=김준호기자 jh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