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 경제불황으로 19개월 연속 수출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북부의 수출은 이례적으로 상승, 호조를 보이고 있다.
3일 경기중소기업청 경기북부수출센터에 따르면 대기업 수출액을 제외한 중소·중견 총수출액은 6월말 현재 23억800만달러로 전년 동기(1~6월)대비 2.5%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산업용 또는 생활용 제품 위주의 중소기업 수출은 9.7% 증가한 반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종이 대부분인 중견기업의 수출은 16.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북부에서 수출이 많은 파주의 경우, 비철금속제품의 수출이 129.0% 증가했고, 산업용 전자제품 67.3%, 산업기계 35.9%나 증가했다.
고양 역시 생활용품 부문에서 3.0% 수출이 증가했다.
남양주에서도 전자전기제품(63.0%), 화학공업제품(112.5%) 등의 약진이 두드러졌고, 포천은 기계류(16.9%), 동두천은 플라스틱고무 및 가죽제품(15.8%)의 수출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반면 전통적으로 경기북부의 수출효자종목인 섬유류 부문에서는 동두천은 7.3% 증가한 반면, 양주와 포천 지역에서는 각각 4.9%, 1.4% 감소해 희비가 엇갈렸다.
신광현 경기북부수출센터 팀장은 “전반적으로 비철금속제품이나 산업용 전자제품, 산업기계류 수출이 증가했다”며 “전자전기제품류의 수출 감소는 파주시 LG디스플레이의 수출 감소로 인한 여파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y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