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륨기구를 타고 80m 높이까지 하늘로 올라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수원시는 팔달구 지동 창룡문주차장에 계류식 헬륨기구 ‘플라잉 수원’을 설치해 오는 1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높이 32m, 폭 22m 규모에 최대 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플라잉수원은 70∼80m, 최대 150m 높이까지 올라가 7분간 수원화성과 시내를 조망하게 된다.
관람 시간은 상승시간과 하강시간을 포함해 약 20여 분이 걸린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 요금은 성인 1만8천 원, 청소년 1만6천 원, 어린이 1만5천 원이며 10명 이상 단체 관람 시 개인당 2천 원씩 할인된다.
플라잉수원은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유럽의 전문 검사원(JAR21)의 규정에 따라 제작됐으며 풍속이 분속 13m일 경우 운영을 중지한다.
수원시는 교통안전공단의 정기검사를 연 1회에서 월 1회로 확대하고 매월 총 점검을 시행하는 등 안전검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수원화성 헬륨 기구 운영사업은 민간사업자인 ㈜스카이월드의 제안을 수원시가 받아들이면서 지난해 초부터 추진됐다.
수원시와 헬륨기구 운영업체인 ㈜플라잉수원은 이날 미디어데이를 열어 헬륨기구를 처음으로 수원시민에게 선보였다.
시 관계자는 “플라잉수원이 앞으로 개통할 뉴 화성열차, 자전거 택시와 함께 수원화성과 주변 관광 인프라를 연계하는 수원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y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