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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만에 시내버스 노선 재조정

굴곡 구간 펴고 중복노선 없애
정류장 도달시간 늘어나기도
市, 불편 민원 반영… 조정 결정
길찾기·음성 서비스 갱신해야

시민 혼란 불 보듯

인천시내 버스노선을 전면 개편한지 2주도 지나지 않아 통학 불편 등 민원 폭주로 일부 버스노선이 다시 조정됨에 따라 시민들의 혼란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11일 관계기관과 교통전문가들이 참여해 버스노선조정분과위원회를 열고 일부 버스노선을 개편한다고 밝혔다.

인천시내 버스노선은 지난달 30일 인천도시철도2호선 개통에 맞춰 15개 노선이 신설되고 172개 노선이 변경·폐지됐다.

그러나 개편된 노선 때문에 일부 노선에 대해 학생통학, 회사통근 시간이 더욱 늘어났다는 지속적인 시민불편사항이 접수됐다.

굴곡 노선을 펴고 중복노선을 폐지하면서 버스정류장까지 걷는 보행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시는 현장 확인을 통해 민원에 타당성이 있다고 보고, 대중교통편익 증진을 위해 시민의견을 반영한 노선조정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조정되는 노선은 6, 6-1, 16-1, 21, 34, 40, 66, 순환91, 순환92, 506, 511, 519, 522, 523-1, 524, 535, 582번 등 17개 노선이다.

재조정된 노선은 9월 1일부터 적용된다.

시는 노선을 재조정함으로써 행정력을 낭비하고 시민을 혼란스럽게 한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재조정에 따른 버스정보시스템 자료와 네이버·다음 등 주요 포털의 길찾기 서비스 자료 등을 갱신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재조정된 노선에 대한 재홍보와 더불어 버스 내에 방송되는 정류장 안내 녹음도 다시 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개편 후 불편사항이 접수된 노선들을 분석한 결과, 도면상 데이터와 현지 여건이 일치하지 않는 곳이 있었다”며 “불편한 노선을 고수하는 것보다는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선을 재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현진기자 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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