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이 맞춤형 환승투어로 해외에서 큰 호평을 얻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5일 환승객 증대 대책의 일환으로 맞춤형 환승투어의 운영을 개시했다.
맞춤형 환승투어는 인천공항이 최근 시행한 ‘맞춤형 환승 인센티브제도’의 일부분으로, 기존 환승투어를 해외 여행사와 협력해 한 단계 발전시켜 차별화한 것이다.
맞춤형 환승투어는 항공 여행이 급속하게 대중화되는 과정에서 다변화하는 승객의 니즈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입됐으며, 각 그룹에게 가장 적절한 인센티브를 무료로 제공한다.
환승투어는 무료 맞춤형 환승·스톱오버 투어, 면세점 할인권, 공항 라운지 할인권과 식사 할인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여객들에게 제공한다.
첫 번째 맞춤형 환승투어의 주인공들은 후쿠오카에서 출발, 인천공항에서 환승해 필리핀 세부로 향한 일본 리츠메이칸 대학의 어학연수생 50명이다.
이들은 환승 대기시간 약 7시간을 활용해 무료 환승투어 전용버스를 타고 한국 대학가 문화를 체험했다.
환승투어가 끝나고 시행된 만족도 평가에서 전체 참여자의 94%가 매우 만족한다고 답변할 정도로 참여자들의 반응이 좋았다.
인천공항은 환승투어 프로그램을 포함한 맞춤형 환승 인센티브 제도를 더 활성화시켜 환승객 유치뿐만 아니라 방한 관광객 증가에도 힘쓸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기획 단계부터 이뤄진 긴밀한 협조 때문에 양측 참가 그룹의 특성을 최대한 반영한 스케줄과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었다”며 “맞춤형 환승 인센티브 제도의 확대를 통해 다른 글로벌 공항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허브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진기자 k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