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취약계층 이용 시설의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는 ‘맑은 숨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어린이집, 장애인시설, 노인요양시설 등 상대적으로 공기질에 민감한 계층이 이용하는 취약시설의 공기질을 측정하고, 시설을 개선해주는 게 핵심이다.
도가 취약시설 실내공기질을 측정하면 민간단체가 실내 공기질 개선에 효과적인 친환경 벽지, 바닥재 등으로 교체해주는 방식이다.
친환경 벽지는 ㈜디아이디·㈜에덴바이오벽지, 무공해물 및 참숯초배지는 ㈜주항테크, 페인트는 삼화페인트·노루페인트·ei온새미로, 바닥재는 ㈜KCC 여주공장 등이 각각 지원하게 된다.
실내공기 정화 서비스는 다온에스앤케이, 실내공기질 측정은 진덕환경, 대현환경 등이 무상 지원한다.
또 시공에 필요한 노동력은 자원봉사단체 ㈔사랑의 집수리가 재능기부할 예정이다.
공사 후에도 실내공기질을 측정해 쾌적한 공기질이 유지되도록 지원한다.
도는 올해 말까지 총 10곳의 취약시설 실내 공기질을 개선해줄 계획이다.
프로젝트의 1호 현판은 부천 원미구 ‘도깨비 지역아동센터’에 부착되게 됐다.
이날 프로젝트에 착수된 도깨비 지역아동센터는 벽면과 천장 전체, 가구 및 집기에 친환경 단열 페인트가 시공되며 장판과 조명은 각각 친환경소재와 LED로 교체된다.
김하나 도 기후대기과장은 “실내 공기질은 삶의 질과 직결되는 ‘환경복지 분야’”라며 “맑은 숨터 프로젝트는 민간과 연계해 취약계층 환경복지 개선 효과를 더욱 높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지원 대상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슬하기자 rachel@